김몽의 단편소설집 루시의 이기적인 몸매 체험판이다. 본판에 담겨 있는 12편의 소설 중 가장 재치있고 짤막한 엽편 두 편을 담았다. 문명의 기원은 소통의 부족함이 가져오는 예기치 못한 결과를 날카로운 풍자와 거침없는 상상력으로 그리고 있다. 나트륨 로맨스는 화학을 소재로 로맨스 소설을 쓸 수도 있다는 걸 보여주며 김몽 특유의 입담을 보여주고 있다. 본판에 담겨 있는 루시의 이기적인 몸매 는 핵물리학과 다이어트라는 이질적인 소재를 접목한 기발한 상상력으로 발표 당시에 주목을 받았던 작품이다. 그 밖에도 태권브이를 통해 한국사회를 풍자한 광자력 빔의 사용승인 물리학 이론을 패러디해 직장인의 애환을 그린 승진과학 혁명 인터넷 포털이 지배하는 미래를 그린 네이버 공화국 등 SF계의 이단아 김몽의 주옥같은 단편들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