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프랑스 최고 도둑 아르센 뤼팽이 펼치는 흥미진진한 대역전 드라마 대서양을 횡단하는 호화 유람선 프로방스 호. 즐겁고 유쾌한 여행이 계속되던 어느 날 아주 놀라운 전보가 도착한다. 하지만 무선전신이 끊기는 바람에 전보에는 뤼팽이 가명으로 쓰는 첫 글자만 쓰여 있다. 프랑스의 가장 유명한 도둑인 아르센 뤼팽이 그 배에 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승객들은 우왕좌왕하며 서로를 의심하게 되는데…. 마침 저랜드 부인의 보석이 감쪽같이 사라지자 다들 공포에 떤다. 승객 중 한 명인 앙드레지는 아름다운 여인 넬리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불안한 사건은 둘 사이를 더욱 가깝게 해준다. 마침 앙드레지는 단서를 찾다가 로젠이라는 남자를 의심하게 되고 다른 승객들도 그에게 의심의 눈초리를 보낸다. 하지만 범인은 밝혀지지 않았고 배에서 내릴 시간. 뤼팽을 찾기 위해 찾아온 노련한 가니마르 형사는 앙드레지가 뤼팽임을 알고 체포하는데…. 사랑하는 여인 앞에서 당당하게 잡혀가는 뤼팽. 하지만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당당하게 탈옥 예고를 한 후 감쪽같이 사라진다. 과연 뤼팽은 어떻게 감옥에서 유유히 빠져 나올 수 있었을까? 탈옥에 성공한 뤼팽은 드뢰 백작의 가문에서 도난당했던 전설적인 목걸이로 알려진 ‘여왕의 목걸이’를 찾아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