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 잘 알려진 신세대 소설 작가 귀여니의 첫 영상소설. 기성세대의 가치관과 억압에 반발하며 보다 자유롭게 자신들의 꿈을 찾고자 방황하는 10대들의 아픔과 사랑, 가족 간의 화해를 생동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 고등학생 진우, 재광, 다현, 하루는 폭력 사건에 휘말려 한 작은 바닷가 마을 고등학교로 전학온다. 서로 다른 아픔을 가지고 방황하는 가운데 종태를 만나게 되고 함께 어울리던 이들은 어렵게 살아가는 여학생 세진을 만나 각자 남몰래 사랑을 키워 간다. 세진에게로 향하는 진우와 재광의 마음, 시울을 사이에 두고 갈등하는 세진과 신영, 그리고 한결같이 신영을 마음에 담고 괴로워하는 다현의 사랑이 미묘하게 얽힌다. 10대들의 사랑을 아름답게 그려내고 있는 이 책은 주인공들의 감추어진 가족사와 가정의 아픔을 통해 기성과 신세대의 문제를 제기하고, 화해의 과정을 통해 새로운 가치관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