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완성한 한가을의 SF 대작!
삶과 은하와 우주를 가로지르는 거대한 상상력과 철학적 비유와 농담 SF 대작 영화를 보는 듯한 시각적 대중성과 긴박감. 하지만 익숙한 기존 SF의 전형을 완벽히 뒤집는 구도와 허를 찌르는 반전!
그대는 지금 인류인가. 그것을 의심하고 감사하라!
26세기 말. 지구는 페난(Pennan)이라는 종족이 지배하고 있고, 인류는 모두 멸종했다. 지구상엔 몽땅이라는 인간 남자만이 생존해 있을 뿐이다. 그러나 몽땅은 1급 멸종위기 보호동물로서 페난들에 의해 관리 보호되고 있다. 인류가 사라진 이후, 평화와 안녕의 세기를 보내오던 페난들은 원인 모를 지구 차원의 대테러를 조우한다. 메갈로폴리스 테러예방국은 테라(Terra)를 위협하는 재앙의 원인과 주동자를 찾기 위해 분주한다. 요원 덴 D. 강은 서울-파리 간 횡단특급의 참혹한 테러를 조사하던 중, 페난 계급에 불만을 품은 나노사피와 안드로이드 계층을 의심한다. 유력한 첩보가 들어오고, 덴의 팀은 출동하지만 참혹한 대규모 폭발을 막지 못한다. 국장은 어느 때부터인가 행성 지구를 향해 간헐적으로 떨어졌던 의문의 소형 외계 우주선들에 주목한다. 테러는 더욱 광범위하고 강도가 높아지는 한편, M51은하에 정체모를 거대한 외계의 도시 우주선이 포착된다. 폐허의 도시를 닮은 어마어마한 우주선은 점점 태양계로 진입하고, 지구를 향해 다가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