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관중 삼국지 삼국연의 119회 120회 예시문 第一百十九回 假投降巧計成虛話 再受禪依樣 #30059 葫蘆 樣 #30059 葫蘆 송대(宋代)의 한림원 학사(翰林院學士) 도곡(陶穀)이 오랜 기간 한림원에서 발휘한 자신의 문재(文才)를 과시하면서 다른 사람을 통해 높은 직위로 승진되기를 은근히 희망하자 태조(太祖)가 웃으면서 “그가 지은 글을 보면 모두 다른 사람의 작품을 베껴 가며 조금씩 말만 바꾸었을 뿐이다. 이는 세상에서 말하는 바 ‘매달린 조롱박을 보고 그럴듯하게 본떠 그려 놓은 것’일 따름이니 [此乃俗所謂依樣 #30059 葫蘆耳] 그가 힘을 쓴 것이 뭐가 있다고 하겠는가.” 하였다는 일화 제일백십구회 가투항교계성허화 재수선의양획호로. 삼국연의 제 119회 강유는 투항을 가장하여 헛된 말을 이루고 다시 유선 의뢰를 받아서 호로[매달린 조롱박을 그린] 그럴듯한 그림을 그렸을 뿐이다. #21371 說鐘會請姜維計議收鄧艾之策。 각설종회청강유계의수등애지책. 각설하고 종회가 강유를 청하여 계책을 내어서 등애의 계책을 거두었다. 維曰:“可先令監軍衛瓘收艾。艾若殺瓘,反情 반정 반대(反對)하는 심정(心情) 實矣。將軍 #21371 起兵討之,可也。” 유왈 가선령감군위관수예 예약살관 반정실의. 장군각기병토지 가야. 강유가 말하길 “먼저 감군인 위관을 시켜 등애를 거두게 하십시오. 등애가 만약 위관을 죽이면 반란의 정황이 실제입니다. 장군께서는 병사를 일으켜 등애를 토벌하심이 가능합니다.” 會大喜,遂令衛瓘引數十人入成都,收鄧艾父子。 회대희 수령위관인수십인입성도 수등애부자. 종회가 크게 기뻐서 곧 위관을 시켜 수십명을 인솔하여 성도에 들어가게 하여 등애의 부자를 거두게 했다. 瓘手下人止之曰:“此是鐘司徒令鄧征西殺將軍,以正反情也。切不可行。” 관수하인지지왈 차시종사도령등정서살장군 이정반정야 절불가행. 위관의 수하의 사람이 제지하면서 말했다. “이는 종회 사도께서 등애 정서장군을 시켜 장군을 죽이게 함이면 바로 반란 정황입니다. 절대로 시행하지 마십시오.” 瓘曰:“吾自有計。” 관왈 오자유계. 위관이 말하길 “나 스스로 계책이 있다.” 遂先發檄文二三十道。 수선발격문이삼십도. 위관은 곧 먼저 격문을 20-30도에 출발하여 보냈다. 其檄曰:“奉詔收艾,其餘各無所問。若早來歸,爵賞如先 #65108 敢有不出者,滅三族。” 기격왈 봉조수애 기여각무소문. 약조래귀 작상여선. 감유불출자 멸삼족. 격문은 다음과 같다. “조서를 받들어 등애를 거두니 나머지들은 각자 반란했다고 들림이 없다. 만약 일찍 와서 귀순하면 작위와 상을 먼저 주겠다. 감히 나가지 않으면 3족을 멸망시키겠다.” 隨備檻車兩乘,星夜望成都而來。 수비함거양승 성야망성도이래. 위관은 함거 두 대를 준비하게 하여 성도를 바라보고 갔다. 比及 #38622 鳴,艾部將見檄文者,皆來投拜於衛瓘馬前。 비급계명 애부장견격문자 개래투배어위관마전. 닭이 울 때 등애의 부장이 격문을 보고 모두 위관의 말 앞에서 절하였다. 時鄧艾在府中未起。 시등애재부중미기. 이 때 등애는 집에서 아직 일어나지 않았다. 瓘引數十人突入大呼曰:“奉詔收鄧艾父子!” 관인수십인돌입대호왈 봉조수등애부자! 위관은 수십명을 인솔하고 돌격해 들어가 크게 소리쳤다. “조서를 받들어 등애부자를 거두겠다!” 艾大驚,滾下床來。 애대경 곤하상래. 등애가 크게 놀라서 침상에서 내려 왔다. 瓘叱武士縛於車上。 관질무사박어거상. 위관은 무사를 꾸짖어 등애를 수레위에 묶었다. 其子鄧忠出問,亦被捉下,縛於車上。 기자등충출문 역피착하 박어거상. 등애의 아들인 등충이 나와 물으니 또한 체포되어 수레위에 묶였다. 府中將吏大驚,欲待動手 #25654 奪 #25654 奪 掠奪 폭력을 써서 남의 것을 억지로 빼앗음 ,早望見塵頭大起,哨馬報說鐘司徒大兵到了。 부중장리대경 욕대동수창탈 조망견진두대기 초마보설종사도대병도료. 집의 장리가 크게 놀라서 손을 써서 빼앗길 기다리려 하니 일찌기 먼지가 크게 일어나서 보초의 기마가 종사도의 큰 병사가 이르렀다고 보고하였다. 衆各四散奔走。 중각사산분주. 여럿은 각자 사방으로 흩어졌다. 鐘會與姜維下馬入府,見鄧艾父子已被縛。 종회여강유하마입부 견등애부자이피박. 종회는 강유와 말을 내려 집에 들어가니 등애의 부자가 이미 포박됨을 보았다. 會以鞭撻鄧艾之首而罵曰:“養犢小兒,何敢如此!” 회이편달등애지수이매왈 양독소아 하감여차? 종회는 채찍으로 등애의 머리를 치고 욕하면서 말했다. “송아지를 길렀던 어린애가 어찌 감히 이와 같은가?” 姜維亦罵曰:“匹夫行險 #24508 幸 험한 짓을 범하면서(行險) 요행을 바라다( #24508 倖) ,亦有今日耶!” 강유역매왈 필부행험요행 역유금일야! 강유도 또한 욕하였다. “필부가 험함을 행하여 요행을 바라니 또한 금일에 있는가?” 艾亦大罵。 애역대매. 등애도 또한 크게 욕했다. 會將艾父子送赴洛陽。 회장애부자송부낙양. 종회는 등애의 부자를 낙양에 압송해 보냈다. 會入成都,盡得鄧艾軍馬,威聲大震。 회입성도 진득등애군마 위성대진. 종회가 성도에 들어가서 모두 등애의 군마를 얻으니 위엄이 크게 떨쳤다. 乃謂姜維曰:“吾今日方 #36225 平生之願矣!” 내위강유왈 오금일방진평생지원의. 강유에게 말했다. “내가 금일에 바로 평생의 원함에 나아갔다.” 維曰:“昔韓信不聽 #33967 #33967 (황모 괴 #12171 -총14획 ku #462 i)通 본래 연의 신하였다. 하지만 연이 한신이 점령한후 한신의 됨됨을 알고 한신의 신하가 되었다. 후에 한신에게 유방을 반하는 계책을 냈으나 한신이 이를 사용하지 않았고 결국 한신이 죽은후 죽을 죄를 사면받았다. 通之說,而有未央 미앙 아직 절반에도 이르지 못하다. 아직 끝나지 않다. 未央宮 산시성[陝西省] 시안시[西安市] 교외에 있는 한(漢)나라 고조 때 만든 궁전. 동서 길이 136 m 남북 길이 455 m 남쪽 측면 높이 1 m 북쪽 측면 높이 14 m로 알려져 있다. 내부는 정전(正殿) 여름에 시원한 청량전(淸凉殿) 겨울에 따뜻한 온실 빙고(氷庫)인 능실(凌室) 등 화려하게 만들어졌다. 부근에서 와편(瓦片)이 발견되었다. 宮之禍 #65108 大夫種不從范 #34849 범려는 완곡히 사임의 뜻을 구천에게 전하게 됩니다. 그러나 구천은 범려의 은퇴를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이 월나라의 반을 그대에게 나누어 주어도 좋으니 제발 사임만은 하지 말시오.” 하고 구천은 극구 말렸습니다. 범려는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이 나라를 떠날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만약 그냥 남아 있다가는 어떤 화가 닥칠줄 모른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었고 그 것은 옳았습니다. 결국 범려는 귀중한 보물을 챙긴 후 가족을 이끌고 월나라를 탈출합니다. 월나라를 탈출한 범려는 제나라로 잠입합니다. 제나라에 도착한 범려는 고생을 같이한 대부 문종(文種)에게 편지를 써보냅니다. “새를 다 잡고 나면 활은 거두어 감추어지고 교활한 토끼를 다 잡고 나면 사냥개를 잡아 먹는다(蜚鳥盡良弓藏 狡兎死走狗烹)는 옛말이 있습니다. 월왕(구천)은 목이 길고 입이 새의 부리처럼 뾰족합니다. 이런 상(相)을 가진 인물은 고생은 함께 할 수는 있어도 즐거움은 함께 할 수 없습니다.(可與共患難 不可與共樂) 경도 하루 빨리 월나라를 떠나는 것이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사기(史記) 월왕구천세가(越王句踐世家)의 원문 範 #34849 遂去 自 #25993 遺大夫種書曰: #65378 蜚鳥盡 良弓 #34101 ;狡 #20820 死 走狗烹. 越王 #28858 人長 #38938 鳥喙 可與共患難 不可與共樂. 子何不去? #65379 種見書 稱病不朝. 人或讒種且作亂 越王乃賜種 #21091 曰: #65378 子 #25945 寡人伐 #21577 七術 寡人用其三而敗 #21577 其四在子 子 #28858 我 #24467 先王試之. #65379 種遂自殺. 문종은 범려의 편지를 받고는 그 말이 옳다고 생각했으나 당장 월나라를 떠나지는 못했습니다. 결국 구천의 계획에 의해 모반을 꾀한다는 모함을 받고 구천이 보낸 칼로 자살을 강요받고 최후를 맞이합니다. 於五湖 五湖 중국 太湖 근방에 있는 다섯개의 호수 ,卒伏劍而死:斯二子者,其功名豈不赫然 赫(붉을 혁 #12186 -총14획 he)然 ①왈칵 성내는 모양 ②성(盛)하게 빛나는 모양 哉? 徒以利害未明,而見機之不早也。今公大勳已就,威震其主,何不泛舟 #32085 跡,登峨嵋 峨嵋[emei] 어메이. (쓰촨(四川)성에 있는 산 이름으로 지금은 주로 ‘峨眉’라고 함). 之嶺,而從赤松子 赤松子 신농씨 때에 雨師 비를 다스렸다는 신선의 이름 遊乎?” 유왈 석한신불청괵통지설 이유미앙지화. 대부종부종범려어오호 졸복검이사. 사이자 기공명기불혁연재? 도이이해미명 이견기지부조야. 금공대훈이취 위진기주 하불범주절적 등아미지령 이종적송자유호? 강유가 말했다. “예전에 한신이 괴통의 말을 듣지 않아서 미앙궁에서 죽는 화가 있었습니다. 대부인 문종이 범려와 5호를 따라지 않아서 마침내 검에 엎드려서 죽었습니다. 이 두 아들은 공명이 이미 혁혁하지 않음이 아니라 한갓 이해가 밝지 않아서 일찍되지 않았습니다. 지금 공의 큰 공훈이 이미 성취되어 위엄이 주군을 떨치니 어찌 배를 띄우고 흔적을 지우고 아미의 고개에 올라서 신선인 적송자의 유람을 따르지 않으십니까?” 會笑曰:“君言差矣。吾年未四旬,方思進取 進取 적극적(積極的)으로 나아가서 일을 이룩함 ,豈能便效此退閒之事?” 회소왈 군언차의. 오년미사순 방사진취 기능편효차퇴한지사? 종회가 웃으면서 말했다. “그대의 말이 잘못이오 내 나이가 아직 40이 안되어 바로 진취를 생각해야지 어찌 곧 이런 한가롭게 물러나는 일을 본받으십니까?” 維曰:“若不退閒,當早圖良策。此則明公智力所能,無煩老夫之言矣。” 유왈 약불퇴한 당조도양책. 차즉명공지력소능 무번노부지언의. 강유가 “만약 한가롭게 물러나지 않으신다면 일찍 좋은 계책이 있습니다. 이는 명공께서 지혜와 힘이 능력이 있으니 노부의 말을 번거롭게 하지 마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