胤曰:“朝廷爲太傅軍回,不曾面敍,故特設宴相召,兼議大事。太傅雖感貴恙,還當勉 #24375 一行。” 윤왈 조정위태부군회 부증면서 고특설연상소 겸의대사. 태부수감귀양 환당면강일행. 등윤이 말했다. “조정에 태부께서 군에서 돌아와도 아직 대면하지 못하니 그래서 특별히 잔치를 열어서 서로 초대하며 겸하여 대사를 논의합니다. 태부께서 비록 병에 느껴져도 다시 강제로 한번 가십시오.” 恪從其言,遂同孫峻、 #28373 胤入宮,張約亦隨入。 각종기언 수동손준 등윤입궁 장약역수입. 제갈각이 그의 말을 따라서 곧 손준 등윤과 함께 궁궐에 들어가니 장약도 또한 따라 들어갔다. 恪見吳主孫亮,施禮畢,就席而坐。 각견오주손량 시례필 취석이좌. 제갈각은 오나라 군주인 손량을 보고 예의를 베풀고 자리에서 앉았다. 亮命進酒,恪心疑,辭曰:“病軀不勝盃酌。” 량명진주 각심의 사왈 병구불승배작. 손량이 술을 내오라고 하니 제갈각의 마음이 의심되어 사양하여 말했다. “병든 몸으로 술을 이기지 못하겠습니다.” 孫峻曰:“太傅府中常服藥酒,可取 #39154 乎?” 손준왈 태부부중상복약주 가취음호? 손준이 말했다. “태부께서 집에서 항상 약주를 드신다니 술을 가져와 마실수 있겠습니까?” 恪曰:“可也。” 각왈 가야. 제갈각이 말했다. “가능합니다.” 遂令從人回府取自製藥酒到,恪方 #32404 放心 #39154 之。 수령종인회부취자제약주도 각방재방심음지. 제갈각은 곧 시종을 시켜 집에 돌아가서 스스로 만든 약주를 가져오게 하며 제갈각은 바로 방심하고 술을 마셨다. 酒至數巡,吳主孫亮託事先起。 주지수순 오주손량탁사선기. 술이 몇잔 돌고 오나라 군주 손량이 일을 핑계로 먼저 일어났다. 孫峻下殿,脫了長服,着短衣,內披環甲 環甲 바탕이 되는 옷에 쇠고리를 빽빽하게 박아 붙인 갑옷 ,手提利刃,上殿大呼曰:“天子有詔誅逆賊!” 손준하전 탈료장복 착단의 내피환갑 수제이인 상전대호왈 천자유조주역적! 손준이 대전을 내려가고 긴 복장을 벗고 짧은 옷을 입고 안에 갑옷을 입고 손에 날카로운 칼을 들고 대전에 올라서 크게 소리쳤다. “천자께서 조서로 역적을 베라고 하였다!” 諸葛恪大驚,擲杯於地,欲拔劍迎之,頭已落地。 제갈각대경 척배어지 욕발검영지 두이락지. 제갈각이 크게 놀라서 땅에 잔을 떨어뜨리니 검을 뽑아서 맞이하려고 하나 머리가 이미 땅에 떨어졌다. 張約見峻斬恪,揮刀來迎。 장약견준참각 휘도래영. 장약이 손준이 제갈각을 벰을 보고 칼을 휘두르며 와서 맞이하였다. 峻急閃過,刀尖傷其左指。 준급섬과 도첨상기좌지. 손준이 급히 돌리다가 칼의 뾰쪽한 것으로 좌측 손가락을 손상시켰다. 峻轉身一刀, #30733 中張約右臂。 준전신일도 감중장약우비. 손준이 몸을 돌려 한칼로 장약의 우측 팔뚝을 베었다. 武士一齊擁出, #30733 倒張約, #21057 #21057 (자를 타 #12049 -총8획 duo) 爲肉泥。 무사일제옹출 감도장약 잉위육니. 무사가 일제히 나오니 장약을 베고 넘어뜨려서 썰어 살덩어리로 만들었다. 孫峻一面令武士收恪家眷,一面令人將張約 #20006 諸葛恪屍首,用蘆席包 #35065 ,以小車載出,棄於城南門外石子崗建業의 북쪽에는 현무호(玄武湖). 서쪽에는 장강 기슭의 연자기(燕子磯). 남쪽에는 석자강(石子崗)이라는 명소가 있어서 다섯 개의 언덕이 연이어지고 복숭아나 자두 꽃이 흐드러지게 피며 작은 새들이 노래함 亂塚坑內。 손준일면령무사수각가권 일면령인장장약병제갈각시수 용노석포과 이소거재출 기어성남문외석자강난총갱내. 손준이 한편으로 무사를 시켜 제갈각의 가속을 수습하게 하며 한편으로 사람을 시켜 장약과 제갈각의 시체와 머리를 갈대자리로 싸서 작은 수레로 싣고 나가며 성남문밖의 석자강의 무덤구덩이 안에 버렸다. #21371 說諸葛恪之妻正在房中 心神恍惚,動止不寧,忽一婢女入房。 각설제갈각지처정재방중 심신황홀 동지불녕 홀일비녀입방. 각설하고 제갈각의 처가 바로 방중에서 마음과 정신이 황홀하여 동작이 편안치 않으니 갑자기 한 시녀가 방에 들어왔다. 恪妻問曰:“汝遍身如何血臭?” 각처문왈 여편신여하혈취? 제갈각의 처가 물었다. “너는 온 몸에서 어찌 피 비린내가 나는가?” 其婢忽然反目切齒,飛身跳躍,頭撞屋樑,口中大叫:“吾乃諸葛恪也!被奸賊孫峻謀殺!” 기비홀연반목절치 비신도약 두당옥량 구중대규 오내제갈각야! 피간적손준모살! 시비가 갑자기 눈을 뒤집고 이를 갈고 몸을 날려 뛰며 머리로 집 대들보를 부딪치며 입으로 크게 소리쳤다. “내가 제갈각이다! 간사한 도적 손준이 음모로 날 살해하였다!” 恪合家老幼,驚惶 경황 놀라고 두려워 어리둥절하며 허둥지둥함 號哭。 각합가노유 경황호곡. 제갈각의 집의 노인과 어린이는 놀라고 당황하여 통곡하였다. 不一時,軍馬至,圍住府第 府第[f #468 di] (귀족·관료 등의) 관저. 관사. 저택. =府邸(f #468 d #464 ) ,將恪全家老幼,俱縛至市曹斬首。 불일시 군마지 위주부제 장각전가노유 구박지시조참수. 2시간이 안되어 군마가 이르러 집을 포위하니 제갈각의 온 집안의 노인과 아이가 모두 묶여서 시장에서 참수되었다. 時吳建興二年冬十月也。 시오건흥이년동시월야. 이 때 오나라 건흥 2년(253년 癸酉) 겨울 음력 10월이었다. 昔諸葛瑾存日,見恪聰明盡顯於外,嘆曰:“此子非保家之主也!” 석제갈근존일 견각총명진현어외 탄왈 차자비보가지주야! 예전에 제갈근이 존재할 때 제갈각의 총명이 밖에 다 드러나서 한탄하여 말했다. “이 아이는 집의 주인을 보장할 수 없다.” 又魏光祿大夫張緝 緝(낳을 집 #12151 -총15획 j #299 q #299 ) ,曾對司馬師曰:“諸葛恪不久死矣。” 우위광록대부장집 증대사마사왈 제갈각불구사의. 또 위나라의 광록대부인 장집은 일찍이 사마사에게 대하여 말했다. “제갈각은 오래지 않아 죽을 것입니다.” 師問其故,緝曰:“威震 威震[w #275 izhen] 위협하다. 으르다. 협박하다. 윽박지르다. 엄포 놓다. 其主,何能久乎?” 사문기고 집왈 위진기주 하능구호? 사마사가 이유를 묻자 장집이 대답했다. “위엄이 군주를 진동하니 어찌 오래가겠습니까?” 至此果中其言。 지차과중기언. 이에 이르니 과연 그 말이 적중하였다. #21371 說孫峻殺了諸葛恪,吳主孫亮封峻爲丞相、大將軍、富春侯,總督中外諸軍事。 각설손준살료제갈각 오주손량봉준위승상 대장군 부춘후 총독중외제군사. 각설하고 손준은 제갈각을 죽이고 오나라 군주인 손량은 손준을 승상 대장군 부춘후 안팎의 군사를 총감독을 하게 했다. 自此權柄 權柄 권력(權力)으로써 사람을 마음대로 좌우(左右)할 수 있는 힘 盡歸孫峻矣。 자차권병진귀손준의. 이로부터 권력의 자루가 모두 손준에게 돌아갔다. 且說姜維在成都,接得諸葛恪書,欲求相助伐魏,遂入朝,奏準後主,復起大兵,北伐中原。 차설강유재성도 접득제갈각서 욕구상조벌위 수입조 주준후주 부기대병 북벌중원. 각설하고 강유는 성도에 있어서 제갈각의 글을 접하여 서로 도와서 위나라를 정벌하려고 곧 조정에 들어가서 후주에게 상주하며 다시 대병을 일으키어 중원을 북벌하려고 하였다. 正是:一度興師未奏績,兩番討賊欲成功。 정시 일탁흥사미주적 양번토적욕성공. 바로 이와 같았다. ‘한편으로는 군사를 일으켜서 아직 공적을 상주하지 못하니 두 번 적을 토벌하여 성공하려고 한다.’ 未知勝負如何,且看下文分解。 미지승부여하 차간하문분해. 승부가 어떠한지 알지 못하니 또 아래 문장 부분의 해석을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