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젱기닥살

황복실 | 샘터사 | 2007년 08월 25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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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네 귀는 소라 껍데기? 내 귀는 구젱기닥살!” 소라 껍데기가 아닌 ‘구젱기닥살’이어야 하는 이유 구젱기닥살은 제주도 사투리로 소라 껍데기를 말합니다. 우리는 바다가 그리울 때 소라 껍데기를 귀에 갖다 댑니다. 우리가 어디에 있던지 소라 껍데기는 파도 소리, 바람 소리를 들려줍니다. 구젱기닥살은 제주도 사람들의 소라 껍데기입니다. 똑같은 소라 껍데기이지만 구젱기닥살이라고 부르면 그 의미는 더욱 특별해집니다. 이 말 속에는 이미 그들의 고향 ‘제주도’가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솔뫼를 비롯한 마라도 사람들에게도 ‘구젱기닥살’은 고향의 소리와 냄새를 전해주는 매개체입니다. 구젱기닥살은 그들이 어디에 있던지 마라도의 파도 소리, 바람 소리, 뱃고동 소리 그리고 비릿한 바다 냄새까지 전해 줍니다. 그래서 고향이 그리운 마라도 사람들은 구젱기닥살을 귀에 갖다 대고는 들려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입니다. “구젱기닥살임져게!” 하고 말하면서요. 우리나라 땅 끝 마을, 마라도에 살고 있는 소년 ‘솔뫼’ 이야기 제주도보다 더 아래에 위치한 섬, 우리나라 땅 끝 마을 마라도에서 태어나 한 번도 마라도를 떠나본 적 없는 소년, 라솔뫼. 솔뫼에게는 싫은 게 참 많습니다. 촌스럽게 새까만 자기 얼굴도 싫고, 여행객들 앞에서 사투리가 툭 튀어나올까 봐 꼭꼭 숨고 싶고, 절뚝거리며 걸어가는 제 모습을 보여 주기는 더욱 싫습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아빠를 삼켜버린 바다가 싫고 엄마가 도망쳐 간 육지는 더더욱 싫습니다. 솔뫼는 바다도 밉고, 엄마도 밉고, 여행객도 밉고 그 사이로 절뚝거리며 걸어가는 자신도 밉습니다. 그렇지만 솔뫼에게는 자신을 친자식처럼 아끼고 사랑하는 큰엄마, 큰아빠가 항상 곁에 있습니다. 게다가 솔뫼와 비밀 한 가지씩을 교환하면서 더욱 친해진 여자 친구 ‘하나’도 있습니다. 언제나 가족처럼 허물없이 지내는 마라도 사람들과 함께 하면서 솔뫼는 그들의 아픔도 보게 됩니다. 제주4ㆍ3사건 때 사랑하는 가족을 모두 잃은 맹순 할머니, 회사 부도 후 서울에 가족을 남겨두고 쫓기듯 내려온 성재 아저씨, 입양한 두 딸을 위해 마라도로 이사 온 하나네 가족……. 모두의 가슴속에는 저마다의 아픔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솔뫼는 자신의 아픔을 끌어안고 미움으로 가득 차 있던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약속합니다. ‘나는 앞으로 마라도라는 거대한 배를 운항하는 ‘마라도지기’가 되겠다.’라고. 등장인물 소개 라솔뫼 : 마라도에서 태어나 한 번도 마라도를 벗어나 본 적이 없는 절뚝발이 소년. 싫어하는 게 유난히 많지만 물고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며 장군바위에 앉아 바다 바라보는 것도 좋아한다. 근데 왜 솔뫼는 장군바위를 즐겨 찾는 걸까? 성재 아저씨 : 어느 날 갑자기 마라도에 나타난 낯선 아저씨. 처음엔 모두 경계를 했지만 마을의 궂은일을 도맡아 하면서 이제는 마라도 사람이 다 되었다. 근데 성재 아저씨는 왜 홀로 마라도까지 오게 되었을까? 큰엄마와 큰아빠 : 솔뫼를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두 사람. 솔뫼에게는 친엄마, 친아빠와도 같은 분들이지만 아직 솔뫼에게 ‘엄마, 아빠’라는 말은 가장 쉽고도 어려운 말인 듯하다. 이하나 그리고 하나네 가족: 서울에서 이사 온 얼굴도 하얗고 말도 잘하는 하나. 솔뫼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장본인이다. 어느 날, 솔뫼와 비밀 한 가지씩을 교환하고 더욱 가까운 친구 사이가 되었다. 화가 엄마와 작가 아빠를 둔 하나는 밑으로 여동생 두나, 세나가 있다. 그런데 하나네 가족이 마라도로 이사 온 이유는 과연 무엇 때문일까? 맹순할머니 : 젊은 시절 제주4ㆍ3사건으로 사랑하는 가족을 모두 잃은 맹순할머니. 그때 맺힌 한을 풀기 위해 할머니는 지금도 샛바람이 불 때면 물질을 하러 나간다며 이어도 노래를 부르신다. 그 밖에 솔뫼 친구들과 마라도 이웃들 : 축구를 하다가 공이 바닷물에 빠질 때가 종종 생길 정도로 작은 분교에서 함께 공부하고 뛰어노는 솔뫼 친구들. 그리고 우리나라 땅 끝 마을 마라도에서 자연에 순응하며 어울려 사는 이웃들은 솔뫼에게 모두 소중한 사람들이다.

저자소개

● 작가 소개 황복실 서울에서 태어나 [구젱기닥살]로 제3회 한국안데르센상 특별상을 수상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기독신춘문예에 창작 동화 [사르해, 사르해!]가 당선되었으며, 어린이책 기획 모임 벼릿줄에서 동화를 쓰고 기획하고 있습니다. 벼릿줄의 《썩었다고? 아냐 아냐!》는 창비 좋은어린이책 기획부문 대상을 수상하였으며, 그 외에 쓴 책으로 벼릿줄의 《까만 달걀》이 있습니다. 현재 월간 《목마르거든》의 편집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 화가 소개 윤현지 서울에서 태어나 자랐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밤마다 말괄량이 삐삐의 침대로 하늘을 날며 여행하는 꿈을 꾸었습니다. 연세대학교에서 아동학을 전공하고 오랫동안 어린이 영어책 편집자로 일했습니다. 어린이책 일러스트레이터의 꿈을 키워 오다가 한국일러스트레이션 학교에서 그림을 공부한 후 지금은 행복한 마음으로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 《참외와 황소, 생각 나름》 《한국의 딥스》 등이 있습니다.

목차소개

1.마라도 아이 2.성재 아저씨 3.이사 온 아이들 4.비밀 교환 5.가족 6.난 네가 부러운데 7.특별한 제의 8.샛바람이 불면 9.처음으로 마라도를 떠나다 10.소년원 담벼락에 이사 온 마라도 11.구젱기닥살 12.할 말이 많으면 하나도 생각나지 않지요? 13.큰엄마랑 살자 14.잔치 15.거대한 배를 운항하는 아이 작가의 말 작가 소개·화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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