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림 시인이 들려주는『구수한 옛날이야기』시리즈 제12권 ≪팥죽 할망이와 호랑이≫. 이 시리즈는 전통 사회에서 어른들이 가장 즐기며 주고받았던 이야기인 야담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씌여졌다. 무엇보다 할머니ㆍ할아버지들만의 이야기로 남기에는 다소 아쉬운 야담들을 교육적 관점에서 새롭게 조명했다. 12권에는 호랑이에게 잡혀 먹을 할머니를 돕는 파리, 알밤, 송곳, 홍두깨, 지게의 이야기 , 암행을 나온 임금님이 서럽게 우는 노파와 머리를 짭게 깍은 여승의 춤을 목격하고, 그 사정을 전해 듣는 이야기 , 해마다 원님에게 뇌물을 바쳐 재물을 모으던 두 비단장수 이야기 , 관아에 끌려가게 생긴 부자와 수수께끼식의 대답을 하는 아이의 이야기 등 총 4편이 실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