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춘 민화 이야기. 조선시대 22대 임금인 정조대왕은 효행이 뛰어난 왕으로, 그 효행은 '화성능행도'라는 궁중기록화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화성능행도는 8폭의 병풍으로 제작되었는데, 정조대왕이 어머니 회갑을 맞이해 창덕궁을 출발해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가 있는 수원화성에 가서 회갑연을 열고 다시 궁으로 돌아오기까지 8일 동안의 일들이 깨알 같은 그림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이 그림을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부분으로 나누어 보여주고, 그림이 의미하는 내용을 재미있게 풀어줍니다. 웅장한 화면 구성과 정교한 세부 묘사, 또 온화하고 안정감있는 색채를 사용한 궁중기록화를 통해 정조 임금님의 효행길을 되짚어볼 수 있습니다. 곳곳에는 보다 쉽게 그림을 이해할 수 있도록 복원 자료들이 소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