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개
저자소개
목차소개
어린시절, 생일선물로 처음 받은 노란색 표지의 안데르센 동화집을 읽은 뒤부터 책만 있다면 혼자 지내는 시간도 꽤 즐거울 수 있음을 알았고 현실 너머에 또 다른 이상적 세상이 존재함을 알았다. 읽을 책과 먹을 것만 있으면 세상 어디에서든지 살 수 있겠다고 믿으며 학교보다는 집을, 여럿이 있기보다는 혼자 있기를 더 좋아하는 어린 시절을 보냈다. 생에 가장 예민했던 10대의 어느 날, 가톨릭과 만났고 그 엄격한 율법에 진저리치며 달아난 후엔 마치 대가라도 치르듯 큰 방황을 겪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가톨릭 세례를 받았으나 살아가는 일이 매일매일 죄를 짓는 것과 같다는 착각에 빠져 종교를 포기하고 철학에 심취했던 것. 무엇이든 차갑게 비판하는 대신 작은 것에 감탄하고 기뻐할 수 있는 나이가 되어 비로소 다시 하느님을 만나게 된다.사랑 희망 용서 감사 그리고 무엇보다 평화 가득한 성당이라는 공간에서 잃어버렸던 자신을 찾았고, 또 새로운 차원으로 한걸음 내디뎠다. 본명 조정하 힐데가르다. 1967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출판사·홍보대행사·광고대행사 등에서 일하다, 더이상 이렇게 스스로를 괴롭혀서는 안 되겠다 싶어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로 떠났다. 그곳에서의 경험을 글로 담아 2009년 『그 길 끝을 기억해』를 펴냈다. 또 다른 저서로 『싱글 in 정글』, 『싱글, 2% 더 행복한 선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