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도 서로를 사랑하는 한 가난한 부부가 있었다. 부부는 크리스마스가 다가오자 선물을 살 돈이 없어 고민에 빠진다. 남편은 시계를 팔아 부인에게 고급 머리빗을 선물한다. 한편 부인은 자신의 탐스러운 머리칼을 팔아 남편에게 시곗줄을 선물한다. 작품의 서두는 다소 경쾌한 분위기에서 시작된다. 상대방에게 뭔가 선물할 수 있다는 즐거움 때문이다. 그러나 집안에서 부부가 만나는 순간 분위기는 반전된다. 머리칼을 자른 부인에게는 머리빗이 소용없고 시계를 팔아 버린 남편에게는 시곗줄이 쓸모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인은 곧 머리칼이 자랄 거라고 남편을 위로하고 남편 또한 조촐하나마 크리스마스 잔치를 벌이자고 말한다. 이 책은 아래 홈페이지에서 영어 원문을 오디오로 들을 수 있다. http //voicesinthedark.com/content.php?iContent=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