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자연이 하나 되는 히말라야 트레킹을 기록한 여행기.
1991년 처음 히말라야를 찾은 후 히말라야와 그곳 사람들의 삶에 매료되어 매년 히말라야를 찾아간 저자는, 1997년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의 타멜에 삶의 터전을 마련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김밥집 ‘소풍’을 운영하며 9년 동안 히말라야를 생생하게 체험했다.
이 책은 10여 년에 걸친 저자의 히말라야 생활 중 초기의 기록을 담고 있다. 황량한 고원의 팍팍한 대지를 두 발로 걸으며 마주하는 히말라야 설산들의 신성한 모습, 큰 별들이 총총히 박힌 밤하늘, 온 산이 떠나갈 듯 장엄하게 울리는 천둥소리 등과 함께하며 서울에 남겨둔 사람들을 생각하고 라다크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바라보며 쓴 글을 수록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 라다크 사람들의 재미난 풍속, 개발과 보전 사이에서 갈등하는 현재의 라다크 사회, 장엄하리만큼 웅장한 대자연의 모습 등 살갑고 정겨운 라다카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내었다. 또한 글과 함께 펼쳐지는 100여 장의 컬러 사진은 라다크의 마카밸리와 잔스카르 지역을 한 달간 트레킹하면서 찍은 것으로 라다크의 모습을 더욱 내밀하게 들여다 볼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