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노 같은 남자와
마끼아또를 꿈꾸는 여자,
그 둘 사이에 놓인
한 잔의 커피 같은 이야기
남과 여, 서로 사랑하고 있는 그들의 마음속을 들여다본다.
뫼비우스의 띠와 같은, 혹은 평행선 같은 길을 걷고 있는 그 남자와 그 여자.
사랑하고 있는 그들의 마음은 뫼비우스의 띠 안에서 어딜 가도 함께할 수 있었던 이유로 사랑하고, 평행선 안에서 끝없이 가도가도 만나지 못했던 이유로 이별을 맞이한다.
우리가 지금 사랑하고 있다면, 언젠가 이별한 적 있다면,
그와 그녀 사이,
테이블 위에서,
진한 향을 풍기는
한 잔의 커피를 음미하듯,
그 순간에 떠올렸던 마음들을 회상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