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이공계 특성화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은 초점을 온전히 ‘입학사정관전형’에 맞추는 게 현명하다.
현재 학부생을 뽑는 이공계 특성화대학은 GIST(광주과학기술원)대학, KAIST(한국과학기술원),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UNIST(울산과학기술대학교)등 4개교. 모두 선발인원의 90~100%를 입학사정관전형으로 선발한다.
입학사정관제의 도입과 확대는 이공계 특성화대학이 과학고 학생들을 위한 ‘그들만의 리그’라는 편견을 깨는 계기가 됐다. 대입사정관제가 스펙을 배제한 채 수과학학습능력 뿐 아니라 지원자의 잠재력, 인성 등을 주요 평가요소로 삼기 때문이다. 여전히 GIST대학, KAIST는 과학고 출신이 과반이상 입학하지만 POSTECH, UNIST는 일반계고 출신이 과고 출신을 앞지르는 상황이다.
이공계 특성화대학 성격이 명확한 학교인 만큼 자신의 전공적합성을 피력하는 것이 관건이다. 자연계 상위권들이 모이므로 교과성적의 영향력이 크지만 1등급 성적보다는 지원자의 잠재력과 창의성을 평가한다는 데 무게를 싣는다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책은 대체로 4개 파트로 이루어졌다. 파트 1에서는 이공계 특성화대학 입시를 전체적으로 분석했다. 각 대학별 입시 특징 및 자기소개서, 면접 준비법과 2014년 새로 개교하는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에 대한 소개도 들어있다.
파트 2에서는 해당 학교의 입시를 심층 분석한다. 입학담당자들을 직접 인터뷰하여 원하는 인재상과 전형과정에서 주목하는 점, 주의해야 할 점 등 하나부터 열까지 꼬치꼬치 캐묻고 그 답을 상세하게 수록했다.
파트 3는 실제 합격생의 '비법 고객록'이다. 이미 합격한 학생들을 만나 학습방법, 면접 대비방법 등을 실었다. 부모나 선생님들이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시키는 게 아니고, 같은 학생의 입장에서 합격하기까지 자기가 해온 바들을 소상하게 털어놓는 것이기 때문에 수험생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내용들로 가득 차 있다.
파트4는 직접 학교에 가보지 못한 학생과 학부모들을 위한 보너스다. 각 학교별 화보를 넣어 학습시설, 편의시설 등을 미리 살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