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 정치를 이야기하다 - 《맹자》 1

맹자 | 이펍코리아 | 2012년 08월 17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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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맹자는 유학(儒學)에서 아성(亞聖)으로 불린다. 공자를 성인(聖人)으로 부르는 맥락에서 맹자는 그에 ‘버금’가는 인물이라는 뜻이다. ‘공ㆍ맹’이라는 병칭이나 ‘공자왈 맹자왈’ 같은 표현에서 나타나듯이 그의 ‘넘버 투’ 위치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한서(漢書)》에서 제자(諸子) 즉 여러 사상가들 가운데 하나에 불과했던 그는 유학의 중흥기인 송대에 특히 주자(朱子)에 의해 공자에 버금가는 중요 인물로 확실히 자리 잡았다.
그의 사상이 집약된 《맹자》가 유학의 기본 경전인 ‘사서(四書)’의 하나로 존중된 것도 주자로부터 시작된 것이었다. 유학의 창시자인 공자와 그 제자들의 언행록인 《논어(論語)》의 바로 다음 자리다. 《맹자》 역시 맹자의 언행록이다.
당시의 학자들이란 군주들에게 통치의 이론을 제시하고 그것이 받아들여지면 그를 바탕으로 자신의 뜻을 펼쳐나가는 사람들이었는데, 요즘 말로 하면 ‘폴리페서’였던 셈이다. 그렇게 자신의 학문을 군주들에게 ‘세일즈’하는 활동이 바로 ‘유세(遊說)’였다. 맹자 역시 마찬가지여서, 여러 나라를 돌며 그런 세일즈 활동을 펼쳤다. 그러나 그 세일즈가 그리 성공적이었던 것 같지는 않고, 그나마 가장 오래 머물렀던 곳이 제(齊)나라였던 듯하다. 만년에는 고향인 추(鄒)나라로 돌아와 제자들을 기르는 데 전념했다.
《맹자》는 서술 형식상 맹자의 제자들 또는 그 제자의 제자들의 편집물이다. 7편으로 나뉜 것을 한나라 때 학자 조기(趙岐)가 각 편을 다시 상ㆍ하로 나누었는데, 여기서는 이를 채용해 전체를 14편으로 나누었다.

저자소개

맹자(孟子)(기원전 372~289)는 중국 전국시대 추(鄒)나라 출신의 사상가다. 성이 맹(孟)이고 이름은 가(軻)이다.
맹자는 기원전 4세기, 공자보다 80년쯤 뒤에 태어나 공자의 손자인 자사(子思)(또는 자사의 문인)를 통해 공자의 학문을 이어받았다고 한다. 70년쯤 후배인 순자(荀子)의 성악설(性惡說)과 대비되는 성선설(性善說)의 주창자로 유명하다. 같은 유학의 뿌리에서 인간의 본성이 선하냐 악하냐에 대해 정반대의 주장을 편 것이다. 맹자는 같은 맥락에서 인(仁)을 핵심 주장으로 내세웠고, 이를 정치사상에 적용해 왕도(王道)정치를 주장했다.

역자소개

이재황은 서울대 동양사학과에서 공부한 뒤 주로 언론계에서 일했다. 한국방송(KBS) 기자와 출판사 편집장을 지낸 뒤 내외경제신문과 중앙일보 기자로 있었다. 동양문화와 한자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이를 다루는 일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이미 번역된 《조선왕조실록》의 오역을 바로잡고 주요 사건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구성한 《태조/정종본기》를 시작으로 《태종본기 1~3》(이상 청간미디어)을 출간했고, 온라인 신문 ‘프레시안’에 한자의 기원에 관한 글을 연재했다. 저서로 《한자의 재발견》, 《가장 빨리 외워지는 한자책》(이상 뉴런) 등이 있으며, ‘100분 고전’의 《악한 인간과 착한 시회인》을 번역했다. 그 밖에 《달러》와 《엘도라도, 혹은 사라진 신의 왕국들》(이상 AK) 등도 번역했다.

목차소개

제1편 양혜왕(梁惠王) 상
1. 하필이면 이득을 말씀하십니까? (何必曰利)
2. 백성과 더불어 즐겨야 한다 (與民偕樂)
3. 흉년을 탓하지 말라 (王無罪歲)
4. 칼로 죽이나 정치로 죽이나 마찬가지다 (以刃與政)
5. 몽둥이만 들고도 이기는 법 (可使制?)
6. 살인을 즐기지 않는 사람이 통일한다 (不嗜殺人)
7. 제 환공, 진 문공을 넘어서라 (齊桓晉文)

제2편 양혜왕(梁惠王) 하
1. 장포가 임금의 음악을 묻다 (莊暴見孟子)
2. 문왕의 사냥터 (文王之?)
3. 용맹을 좋아하는 군주 (寡人好勇)
4. 온 세상과 더불어 즐기라 (樂以天下)
5. 재물과 여색을 좋아하더라도 (好貨好色)
6. 왕이 딴청을 부리다 (王顧左右)
7. 유서 깊은 나라라는 것은 (所謂故國)
8. 임금이 아닌 한 사내를 죽인 것 (聞誅一夫)
9. 큰 궁실을 지으려면 (爲巨室)
10. 홍수나 화재를 피하는 심정 (避水火也)
11. 제후들이 연나라를 구원하는 까닭 (諸侯救燕)
12. 추나라가 노나라의 싸움 (鄒與魯?)
13. 강대국 사이에 낀 나라의 전략 (間於齊楚)
14. 강대국의 축성에 대한 대책 (齊人將築薛)
15. 죽는 한이 있어도 떠날 수 없다 (效死勿去)
16. 총신의 농간이 아니라 하늘의 뜻이다 (嬖人臧倉)

제3편 공손추(公孫丑) 상
1. 관중과 안자는 본받을 게 못 된다 (管仲晏子)
2. 나는 ‘호연지기’를 잘 기른다 (浩然之氣)
3. 힘으로 다스리면서 어진 정치를 표방하는 자는? (以力假仁)
4. 어진 정치를 펴면 번영한다 (仁則榮)
5. 이 다섯 가지만 할 수 있다면 (信能行此五者)
6. 남에게 모질게 굴지 못하는 마음 (不忍人之心)
7. 화살 만드는 사람과 갑옷 만드는 사람 (矢人函人)
8. 남의 의견에 잘 동조하다 (善與人同)
9. 백이와 유하혜 (伯夷柳下惠)

제4편 공손추(公孫丑) 하
1. 정도를 걷는 사람은 도와주는 사람이 많다 (得道多助)
2. 배우고 난 뒤에 그를 신하로 삼으라 (學焉後臣)
3. 명목 없는 돈은 뇌물이다 (是貨之也)
4. 자기 잘못을 알고 있는 사람은 하나뿐 (惟孔距心)
5. 나는 벼슬자리에 있는 사람과 다르다 (無官守無言責)
6. 등나라 조문 때 생긴 일 (出弔於?)
7. 부모상에 재물을 아끼면 안 된다 (不以天下儉其親)
8. 폭군이 폭군을 칠 수는 없다 (以燕伐燕)
9. 연나라 백성의 반항 (燕人畔)
10. 벼슬을 반납하고 돌아가다 (致爲臣而歸)
11. 제나라를 떠나 주 땅에서 묵을 때 (孟子去齊宿於晝)
12. 제나라를 떠나고 윤사가 한 말 (孟子去齊尹士語人曰)
13. 돌아가는 길에 제자가 묻다 (孟子去齊充虞路)
14. 휴 땅에 머물 때 (孟子去齊居休)

제5편 등문공(?文公) 상
1. 등 문공이 세자 시절에 (?文公爲世子)
2. 등나라 정공이 죽자 세자는 (?定公薨)
3. 등 문공이 나라 다스리는 법을 묻다 (?文公問爲國)
4. 신농의 가르침을 실천한다는 허행 (神農之言者許行)
5. 묵자 학파의 이지가 묻다 (墨者夷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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