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체의 소란도 일으키지 않고 죽음의 사십사관을 통과하여 이곳까지 들어 온 것으로 짐작컨대 혈의 복면인들은 이미 환우령이 상대해 보고 어쩌고 할 단계를 넘은 초극강(超極强)의 고수들임이 분명했다.
(제길…… 다된 죽에 코 빠뜨린다더니……)
마화(魔火)인가? 귀화(鬼火)인가?
혈의복면인들의 눈에서는 소름이 오싹 끼치도록 무서운 혈광(血光)이 칼날처럼 폭사되고 있었다.
"머리에 피(血)도 안마른 애송이가 겁이 없군."
저벅…… 저벅……
잔혹무비한 음성과 함께 혈의복면인들은 환우령을 안중에도 두지 않고 서서히 다가왔다.
환우령의 등줄기에는 식은땀이 주르륵 흘러 내렸다.
펼쳐보기
내용접기
저자소개
본명 신동욱, 현재 사마달프로의 대표이다. 무협 1세대 작가로 수백 권의 소설과 이천여 권의 만화스토리를 집필하였다. 소설로는 국내 최장편 정치무협소설 <대도무문>,<달은 칼 끝에 지고>(스포츠서울 연재), <무림경영>(조선일보 연재)등의 대표작이 있다.만화로는 <용음붕명>(일본 고단샤 연재), <폴리스>,<소림신화>,<무당신화>등 다수의 신화시리즈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