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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궁인 | (주)인크리션 | 2012년 04월 03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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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륜공자』에서는 마도(魔道)에 선 한 인물을 그렸 다. 어째서 마도 쪽이냐 하면 주인공의 운명이 그러하기 때문이다. 그가 만일 정도 출신이었다면 정도를 수호 하기 위한 일생을 살게 되었을 것이다. 무협소설을 읽는 독자들은 항상 정도가 승리하는 소설 을 읽게 된다. 여기서 어째서 마도가 존재할까 하는 의문을 가져본 독자도 있을 것이다. 마도는 분명 나쁜 쪽이며 사악한 집단이다. 그런데 어째서 스스로 손가 락질 받는 마도의 길을 평생 걷는지 의문이 남게 된 다. 의외로 그 답은 간단할 수도 있다. 인간은 자신을 기 준으로 생각하고 행동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마도는 마도대로 자신의 길이 최선이라고 믿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최선을 다한다는 것은 나름대로 아름답다. 길이 다르 면 협상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영원한 평행선을 가 는 것이 협상의 대안은 되지 못한다. 어차피 하나의 길만이 주어진다면 부딪치게 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므 로. 『혈륜공자』는 선렬한 혈세무림의 세계를 그린 대하 소설이다. 5권의 분량이 말하듯 수많은 등장인물과 사 건이 난비한다. 다소 어지러울 정도의 복선(伏線)이 깔려 있고 의외의 결말도 도출될 것이다. 참고로 무협소설로는 처음으로 본문에 주(註)를 달아 감상의 편리를 도모하고 동양문화의 편린을 엿볼 수 있도록 정성을 기울였음을 밝혀 둔다. <맛보기> 서 장 끝없이 돌고 도는 무림(武林)의 역사는 피의 수레바퀴(血輪)로도 비유된다. 밤 하늘의 숱한 성좌(星座)처럼 무림의 기인고수(奇人高手)와 초강문파(超强門派)들은 풍진에 파묻히며 명멸해 가는 것이다. 점점이 피로 얼룩진 대무림사(大武林史). 무림 역사상 가장 강한 문파는 어느 문파인가? 이런 질문은 사실 어리석은 질문일 수 있다. 명멸하는 대무림사에서 초강문파를 꼽는다는 것은 어렵고도 어려운 일이 아니던가? 그러나 굳이 꼽아보자면 무림인들은 누구나 세 문파를 꼽을 것이다. - 기환궁(奇幻宮). - 금궁지부(禁宮之府). - 대마성(大魔城). 이 세 문파는 시대연월(時代年月)을 달리하여 나타났지만 한결같이 무림사에 거대한 영향을 끼쳤다. 단연 이 삼파(三派)야말로 무림사상 가장 강한 문파라 일컬을 수 있을 것이다. 기환궁(奇幻宮). 일천 오백 년 전 무림사의 시작과 함께 나타났다가 온갖 신비 속에 파묻혀 사라져간 문파가 바로 기환궁이다. 기환궁은 고대에서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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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부터 10여년 간 다수의 장평무협 소설 저작활동. 『대소림사』,『십전서생』,『웅풍독패존』,『태양천』,『절대마종』,『월락검극천미영-19권』을 비롯하여『루』,『독보강호』,『만통사인방』,『자객도』,『조화공자』,『건곤일척』,『혈루』등 80여편의 창작활동. 만화영화『은비까비의 옛날옛적에』,『달리는 미래특급』,『만화인물한국사』등의 방송시나리오 집필. 현재 만화영화 기획과 대구일보에 대하 무협소설 "하늘은 검고 땅은 누르니…"를 연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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