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객 무 제1권

서효원 | (주)인크리션 | 2012년 04월 03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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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맛보기>


** 序章

그 무엇에 대해서도 알려 하지 마라!

네 자신에 대한 것이라 하더라도 알려 하지 마라.

오직 행하기만 하라, 처형을! 霧!

모든 것은 비밀이 되어야 한다!

숨결마저도 남겨서는 아니 된다.

네가 남겨야 하는 것은 오직 하나, 그것은 바로 죽음(死)!

아무도 너를 기억하지 않아야 하고, 네 자신도 너를 기억해서는 아니 된다!

그 누구도 네가 행한 일과 너를 연관시켜서는 아니 되며, 네 자신도 너의 일과는 관계되지 않아야 한다.

다만 죽음을 남기고 사라져야 한다, 안개처럼! 霧!

이제 시작하라… 霧!


** 신화지장(神話之章)

신화는 서러운 세월에 잉태되고, 야망은 폭풍(暴風)의 계절에 웅비해 오르며… 끝이 없는 검의 길은 구만 리 대륙을 종횡하며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신화는… 이제 시작된다.

살아 있는 우상(偶像)들의 이야기. 그리고 존재하고 있는 전설의 기록과,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신화의 대지(大地).

무림대천하(武林大天下)!

무수한 청춘군상(靑春群像)들은 그 그늘 아래 풀잎이 이슬 되어 쓰러지기를 두려워하지 않았고, 피(血)와 죽음(死)으로 신화를 이룩하려 하는 뭇별들의 행렬은 끊어지지 않았다.

첫번째 신화, 무(武)!

천하만무도(天下萬武道)를 집대성하려 했던 무치(武痴)들이 이룩한 신화이다.

지하무국(地下武國).

천 년 전부터 전해지는 무림의 절대 성역이다.

달마(達磨)와 삼풍(三豊) 이전부터 비전되어진 강호계의 절정무학(絶頂武學)들이 비장(秘藏)되어 있고, 그 후 백 년마다 강호계의 새로운 창안절기가 지하무국으로 들어간다고 했다.

열사의 사막을 넘어 광활한 대초원을 지나, 끝이 없는 여정을 수 년간 거듭해야만 이룩할 수 있다는 전설의 대지.

지하무국, 그곳은 서하(西夏)의 땅 어딘가에 있다 했고 대화산의 폭발로 인해 출입구가 봉쇄되었다는 전설이 떠돌고 있었다.

하여간 그곳은 죽은 신화로 남아 있었다. 그러나 군림(君臨)의 길에 오르려 하는 무인(武人)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그곳을 꿈꾸어 보게 된다.

비록, 그 길이 영원히 찾지 못할 환상의 길이라 하더라도…….

두 번째 신화, 상(商)!

대륙의 모든 황금을 끌어모으려 한 거상인(巨商人)들이 이룩한 신화이다.

만금대성(萬金大成).

구주팔황(九州八荒)의 상도를 정복하고, 팔방십지(八方十地)의 화상들을 다스리고 있다는 신비 속의 상맥(商脈)이다.

금자(金子)를 만지는 자라면 만금대성의 지배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표행이나 전방을 운영하려는 자라면

저자소개

80년 성균관대학교 산업심리학과 재학중 『무림혈서』로 파란을 일으키며 무협소설계에 데뷔했다. 그후 10여 년 동안 무려 128편의 무협소설을 써냈으니, 작가의 타고난 기(奇)가 엿보인다.

독특한 인간상을 통해 무림계를 잘 표현한 그의 작품은 창작 무협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극찬을 받고 있으며, 대표작으로는 『대자객교』『실명대협』『대중원』『제왕성』『대설』등 수많은 작품들이 손꼽힌다.

92년 위암과 폐기종으로 생을 짧게 마감했으며, 93년 동료작가들이 그의 시와 산문을 모은 유고집 『나는 죽어서도 새가 되지 못한다』를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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