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황불사령 제2권

사마달, 일주향 | 대현문화사 | 1997년 10월 04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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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태고 이래로 가장 붉은
핏빛의 석양이 천하를 뒤덮고,
천공의 만월이 가장 짙은
천음을 뿌릴 때,
지하 일천장의 한천(寒泉)이
지상으로 솟구치니......
오오! 드디어 불사령이
등자하는도다!

사황불사령!

그가 악인이면 천지는 멸할 것이오.
그가 정인이면 천지는 흥할 것이다.


<맛보기>


* 序 章

사전적(辭典的) 의미의 전설(傳說)이란,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신비스러운 이야기를 말함이다.

그리고 전설이란 환상적(幻想的)일 수록 더 신비한 법.

여기 중원무림사(中原武林史)를 통해 가장 환상적이고, 가장 공포스러운 전율(戰慄)의 전설이 전해오고 있었다.



이천년전(二千年前).

천하가 혼란의 극에 달해 있던 춘추전국시대(春秋戰國時代).

단 하루의 생(生)을 얻고자 천하인들은 피에 젖어 살았다.

그리고 공포의 전설은 한 마인(魔人)으로부터 시작된다.



마인(魔人).

그는 단지 마인일 뿐, 이름도 성도 없다.



마인은 구천악인(九千惡人)의 극악(極惡)한 악혈(惡血)을 이용해 아홉 개 사(邪)의 방울(鈴), 사령(邪鈴)을 만든다.

아홉 개 사의 방울 사령!

그 사령으로부터 무려 이천 년에 걸친 공포의 전설은 전율의 서막(序幕)을 올렸다.



* * *



버번쩍!

한 줄기 섬광(閃光)이 암천(暗天)을 갈랐다.

곧이어 뇌성벽력이 치고 폭우가 쏟아졌다.

"으흐흐흐……"

뇌성벽력의 틈틈이 어디선가 스산한 기운의 괴소가 터졌다.

번쩍!

눈부신 섬광이 암천에서 지면을 향해 곧장 내리꽂혔다. 그리고 섬광의 빛 사이로 희끗하니 뭔가 움직이는 괴영(怪影)이 있었다.

괴영은 허연 백발에 피빛같은 혈의(血衣)를 걸친 괴노인이었다.

괴노인의 두 눈에서는 음침한 흉광이 뿜어졌고, 전신에 서린 기운 또한 그의 눈빛처럼 음침하기 그지없었다.

"크하하하……! 백 년…… 백 년 만이다!"

노인은 암천을 향해 통쾌한 대소를 터뜨렸다.

"드디어 구천악인(九千惡人)의 악혈(惡血)이 깃든 아홉 개의 사환혈령(邪環血鈴)을 완성시켰도다! 크하하핫!"

과연, 괴노인의 수중에는 아홉 개의 피빛 방울을 연결시켜 만든 혈령환(血鈴環)이 들려있었다.

사환혈령(邪環血鈴)!

구천악인의 악혈(惡血)로 만들어진 아홉 개 사의 방울을 연결시켜 하나의 환(環)을 이룬 사환혈령!

"크하하하! 사환혈령이 완성된 이 순간부터 천하의 악업(惡業)은 시작된다. 어느 누구도 막지 못하는 피의 악

저자소개

본명 신동욱, 현재 사마달프로의 대표이다. 무협 1세대 작가로 수백 권의 소설과 이천여 권의 만화스토리를 집필하였다. 소설로는 국내 최장편 정치무협소설 <대도무문>,<달은 칼 끝에 지고>(스포츠서울 연재), <무림경영>(조선일보 연재)등의 대표작이 있다.만화로는 <용음붕명>(일본 고단샤 연재), <폴리스>,<소림신화>,<무당신화>등 다수의 신화시리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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