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위한 여행?
영어공부를 위한 여행?
이 책 한권이면,
‘입 닥치고’ 여행할 수 있다!
대한민국 사람이 해외로 여행을 떠나기로 결정한 다음 가장 많이 하는 걱정은 바로 언어일 것입니다. 그중에서도 세계공용어인 영어에 대한 스트레스는 영어초보에겐 어쩌면 공포 그 자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왜 사람들은 관광 등을 목적으로 여행을 하면서 영어를 걱정하는 걸까요? 그 이유는 바로
말을 잘해야, 말이 통한다.
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래의 상황을 살펴봅시다.
- 배가 고파서,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를 주문하려고 한다. -
(대화 1)
점원: Can I help you?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나: Can I have two value meal number 1? (밸류밀 1번 2개 주시겠습니까?)
점원: What kind of drink do you want? (음료는 어떤 것으로 드릴까요?)
나: I want a glass of coke. (콜라 한잔 주세요.)
직원: Do you want to eat it for here or to go? 여기서 드실 건가요, 가지고 가실 건가요?
나: I want to eat it for here. (여기서 먹을게요.)
(대화 2)
직원: Can I help you?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나: Yes. Two number 1, please. (네. 1번으로 2개 주세요.)
직원: What kind of drink do you want? (음료는 어떤 것으로 드릴까요?)
나: Coke, please. (콜라로 주세요.)
직원: For here or to go? (여기서 드실 건가요, 가지고 가실 건가요?)
나: For here. (여기서 먹을게요.)
자, 어떤가요?
(대화 1)에서 나는 완전한 문장을 사용해 대화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대화 2)는 맥도날드에 간 목적 즉, 핵심단어 만을 사용해 대화하고 있습니다. 만약 당신이라면 (대화 1)과 (대화 2) 중 어떤 식의 대화를 하겠습니까?
문제는 맥도날드 점원조차 (대화 1)식으로 말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정작 미국인은 필요한 단어만으로 효율적으로 말하는데 상대방인 당신은 문장을 만드느라 머리를 싸매고 있다면, 이보다 아이러니한 상황이 또 있을까요? 그러나 이 상황은 대부분의 대한민국 영어 초보가 범하고 있는 치명적인 오류입니다!
<입 닥치고 여행영어>는 문법을 익히거나 단어를 공부하는 책이 아닙니다. 그러나 영어 초보도 이 책을 한번 읽는 것만으로 영어에 대한 스트레스 없이 해외여행을 즐길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이 책을 읽으며 다음을 기억합시다.
상황과 단어를 알면 못할 것이 없다.
책을 읽으며 자신이 여행을 떠나서 갈 장소와 상황을 체크하고, 그 상황에서 꼭 필요한 단어를 숙지합시다. 각 상황마다 위의 (대화 1), (대화 2)처럼 (어려운 표현), (쉬운 표현)으로 나누어 예문을 구성했으니 비교해서 보기 바랍니다. 물론 선택은 당신의 몫입니다.
상황 별로 상대방이 말할 수 있는 문장을 모아놓은 (이럴 땐 이런 말이 들려요)와 내가 사용할 주요 단어인 (이러 땐 이런 단어)는 유용한 팁이니 잘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자, 이제 남은 일은 여행을 떠나기 전에 이 책을 스마트폰에 저장해 놓는 것입니다.
즐거운 여행을 떠납시다!
리치바닐라(www.richvanil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