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동사의 맛

이야기그림으로 배우고 익히는 우리말 움직씨

김정선 | 유유 | 2017년 12월 22일 | 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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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동사의 맛, 만화로 맛보다

시중에 나와 있는 한국어를 다룬 교양서에서 동사는 늘 찬밥 신세였다. 활용형이 엄청나게 다양한데도 마땅히 찾아 확인할 곳도 없고, 기본형이 뭔지 가늠하기 어려운 동사도 사전을 찾아보면 활용형 말고는 달리 밝혀 둔 게 없어 답답한 일이 많았다. 『동사의 맛』이 나오기 전까지는 말이다.

20년 넘게 외주 교정자로 일해 온 저자 김정선은 숱한 교정지와 씨름한 이력과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헷갈리는 동사를 재미있게 알려줄 수 있는 방법을 궁리했고, 그 결과 헷갈리는 동사를 짝지어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풀어냈다. 덕분에 『동사의 맛』은 흥미진진하게 읽히는 우리말 공부책, ‘소설 같은 사전’으로 독자의 꾸준한 애정을 받고 있다.

그런 『동사의 맛』이 만화로 재탄생했다. 어느 날 서점에서 우연히 꺼내 든 이 책의 감칠맛 나는 동사와 주인공들의 이야기에 감응한 만화가 김영화는 머릿속에 떠오른 주인공의 이미지와 배경이 되는 종로구 사직동 일대를 그림으로 그리기 시작한다. 헷갈리는 동사와 각 동사의 뜻풀이, 활용법 그리고 이야기로 짠 예문으로 구성된 원작을 만화라는 형식으로 가져오면서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 동사의 활용법을 네모난 칸과 말풍선 안에서 펼쳐 보인 것이다. 지면 관계상 원작의 일부 에피소드만 다루었지만, 어느 하나 모자라거나 어색하지 않게 이야기그림으로 풀어냈다.

저자소개

원저 : 김정선

20년 넘게 단행본 교정 교열 일을 하며 남의 문장을 다듬어 왔다. 2000년부터는 외주 교정자로 문학과지성사, 생각의나무, 한겨레출판, 현암사, 시사IN북 등의 출판사에서 교정 교열 일을 했다. 교정 교열 일을 기초부터 차근차근 익힌 적이 없어 훌륭한 편집자와 저자, 역자를 선생 삼아 배워 가며 일했다. 아니 어쩌면 다른 사람이 쓴 모든 문장을 스승 삼았는지도 모른다. 누군가의 문장을 읽고 왜 이렇게 썼을까 생각하고 다시 써 보는 것이 일이자 유일한 취미다. 이 덕분에 『동사의 맛』이라는 책을 냈으며 지금은 상상마당에서 문장 수정 강의를 하고 있다.

저자 : 김영화

만화를 그리는 사람. 그림을 그릴 때 정말 살아 있다고 느낀다. 유용한 지식을 감성적인 이야기가 담긴 글과 그림으로 풀어내는 데 관심이 많다. 1985년 경기도 안성에서 태어났고 2011년부터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으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문제를 다룬 『프로젝트 팔레스타인』, 마태복음을 만화로 풀어낸 『마태복음 뒷조사』를 출간했다.

목차소개

머리말 동사, 이제 만화로 공부하자

가다듬다/간추리다
같이하다/함께하다
뒤처지다/뒤쳐지다
눌러듣다/눌러보다
감치다/깁다
꿈꾸다/꿈 깨다
닿다/대다
눕다/엎드리다
괴다/꾀다
나르다/날다
나타나다/내로라하다
떨구다/떨어뜨리다
벼르다/벼리다
부풀다/부풀리다
몰아붙이다/몰아세우다
죽어나다/죽어지내다
거스르다/거슬리다
닦다/닦달하다
해찰하다/헤살하다
얽어매다/옭아매다
척하다/체하다
빨다/빨다리다
우짖다/울부짖다
치다/-치다
희뜩거리다/희번덕거리다

원작자의 말 만화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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