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소설 읽는 법

코넌 도일, 레이먼드 챈들러, 움베르토 에코, 미야베 미유키로 미스터리 입문

양자오 | 유유 | 2017년 12월 22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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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복잡하고 매혹적인 추리소설의 세계로 근사하게 진입하기 위하여

우리는 왜 소설을 읽을까요? 우리는 소설을 읽으며 잠시 ‘지루하기 짝이 없는 현실 세계’에서 벗어나 ‘매혹적인 상상의 세계’를 탐험합니다. 머릿속으로 소설 속 장면과 인물을 그려 가며, 그 세계를 경험하고 등장인물을 이해하게 되지요.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경험할 수 없는 세계로 들어가는 일은 얼마나 설레는 일인지요. ‘소설’ 앞에 ‘추리’라는 단어를 붙여 봅니다. 추리소설에는 범죄 사건과 미스터리가 있고 이 모든 것을 추리논리로 푸는 탐정이 있습니다. 추리소설은 일반소설과 무엇이 다를까요? 범죄 사건이 있으면 다 추리소설일까요? 이 장르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추리라는 장르에 진입하려면 어떤 책을 읽어야 할까요?

저자에 따르면, 추리소설을 재미있게 읽는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추리소설을 계속 읽어 나가는 것입니다. 추리소설에는 그 장르의 문법과 규칙이 있어서 각 소설 간 호응과 간섭에 그 재미가 숨어 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아직 추리소설을 읽어 나갈 준비가 되지 않은 이들은 무엇부터 어쩌죠? 타이완의 인문학자이자 추리소설 열혈 애호가인 양자오 선생이 예비 독자들을 위해 쓴 이 책을 읽으면 됩니다.

『추리소설 읽는 법』은 추리소설 중에서도 선구적인 의미가 있는 작품과 작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양자오 선생은 특유의 박학과 통찰로 추리소설을 한 시대, 한 사회의 특징과 연결 짓고, 다른 수많은 책과 문화 현상으로 확장시켜 보여 주지요. 그리하여 추리소설의 규칙이 이루어진 역사를 이해하고 장르의 규칙과 문법을 파악하게 함으로써 추리소설의 세계로 진입하기 위한 기초를 단단하게 닦아 줍니다.

저자소개

저 : 양자오楊照

중화권의 대표적인 인문학자. 타이완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역사학을 공부했다. 『명일보』明日報 주간, 『신신문주간』新新聞週刊 편집장, 위안류遠流출판사 편집장, 타이베이예술대학교 주임교수를 역임하는 등 언론, 출판, 교육 분야에서 다채롭게 활약했다. 현재는 『신신문주간』 부사장 겸 뉴스 전문 라디오방송국 ‘News98’의 시사프로그램 진행자이며, 청핀誠品서점에서 일반 대중을 상대로 10년 가까이 서양고전강좌를 진행해 온 참여형 인문학자이기도 하다. 보기 드문 통섭적 지식인인 그는 『색소폰을 부는 혁명가』, 『위대한 사랑』 등의 문제적 소설을 쓴 작가이자 『나의 21세기』, 『지식인의 눈부신 황혼』, 『노마드의 관점』, 『문학, 사회, 역사적 상상』, 『독서의 밀림에서』, 『문제적 시대』, 『이성적 인간』『꿈의 해석을 읽다』 등의 탁월한 평론집을 낸 비평가이다.

역 : 이경민

대학과 대학원에서 중문학을 공부했다. 출판사에서 중국 관련서 전문 편집자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맨발의 완 선생』, 『고양이의 서재』가 있다.

목차소개

여는글: 탐정추리소설의 세계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호기심의 시작, 코넌 도일
추리와 고전의 사이 / 추리소설의 조건 / 작가와 독자의 묵계 / 탐정의 유형 / 신이 물러나야 할 필요 / 전 세계인의 베이커 거리 / 실제가 아닌 놀라운 사건 / 셜록 홈스의 일관성 / 예전에는 없었던 서사 방식 / 방관자의 역할 / 일상에 숨은 모험 / 진실과 거짓을 가리기 어려운 사건 / 몰입하기 위한 필요 /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즐거움
코넌 도일에 대해
코넌 도일의 ‘셜록 홈스 시리즈’ 창작 연표

그리하여 그는 영웅이 된다, 레이먼드 챈들러
뽐내지 않는 사람의 특징 / 벽이냐 알이냐 / 말로와 헤밍웨이 / 현대소설에 대한 반항 / ‘빙산’의 서사 주체 / 인생이란 결국 그런 것 / 완벽하지 못한 탐정 / 피와 살이 있는 인물, 말로 / 영웅이란 무엇인가 / 높이가 없는 서사 / 먼저 좋은 사람이 되기 / ‘그럴 줄 알았어’ / 이별의 아픔 / 자기 학대와 자기 괴롭히기 / 대체 누가 죽였는가 / 하드보일드 맨에게 내재된 수수께끼들
레이먼드 챈들러에 대해
레이먼드 챈들러의 ‘필립 말로 시리즈’ 창작 연표

탐정추리의 곤경을 돌파하다, 움베르토 에코
탐정추리 발전의 병목 현상 / 진실하지 않기에 의심하다 / 탐정은 하드보일드 맨으로 /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 / 종교의 죽음 / 유래 없는 베스트셀러 /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서사 주체 / 현학성에 열광하는 추리 팬 / 포스트모더니즘의 전언 / 난이도 높은 이질적 설정 / 지식으로 가득한 추리소설
움베르토 에코에 대해
움베르토 에코의 소설 창작 연표

추리소설 그 이상을 보여 주다, 미야베 미유키
그래서 그다음에는? / 소설가의 허구 권력 / 본격파와 사회파 / ‘세이초 혁명’의 핵심 의미 / 그 사람은 왜 살인을 저질렀을까? / ‘국민 작가’에 관해 / 『모방범』의 넓은 무대 / 피해자에서 가해자까지 / 범인의 완벽한 승리 / 불안한 사건 해결 / 모든 걸 아는 부담 / 주인공은 과연 누구인가 / 뒤이은 『낙원』
미야베 미유키에 대해
미야베 미유키의 창작 연표

역자 후기: 아직 추리소설 독자가 아니더라도, 이미 추리소설 독자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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