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편화한 전쟁

현대와 전쟁폭력의 진화

헤어프리트 뮌클러 | 곰출판 | 2018년 01월 11일 | EPUB

이용가능환경 : Windows/Android/iOS 구매 후, PC, 스마트폰, 태블릿PC에서 파일 용량 제한없이 다운로드 및 열람이 가능합니다.

구매

종이책 정가 22,000원

전자책 정가 15,400원

판매가 15,400원

도서소개

테러, 드론, 사이버 전쟁 ……
전쟁은 사라지지 않았다. 형태가 달라졌을 뿐이다
우리는 예상치 못한 형식의 전쟁폭력들과 마주하고 있다

우리 시대 ‘파편화한 전쟁’ - 전쟁폭력 ‘진화’의 결과로 생겨난 새로운 전쟁 모델 그리고 그 대응 방식

1989∼90년 동서 냉전의 종식으로 시작된 새로운 시대에 과연 인류는 전쟁의 위협에서 보다 자유로워졌는가? 평화로운 세계 공동체의 이상에 보다 가까워졌는가?
다시 격화된 중동 및 근동(서아시아)에서의 다양한 전쟁들, 발칸과 우크라이나 등 해체된 동구 공산주의 국가 지역에서의 내전과 게릴라전, 9·11 테러에서 최근 IS의 전방위적 테러에 이르기까지 기존의 전쟁 개념으로는 파악할 수 없는 전쟁폭력들 앞에서 세계 사회는 당혹해하고 있다.

이 책은 그 형태가 마치 파편처럼 불규칙적이고 소규모로 수행되는 최근의 전쟁들을 고전적 전쟁 유형 즉 영토를 가진 대칭적 국가들이 정규군을 동원해 치르는 전쟁에 비추어 파악하지 말고 전쟁폭력 ‘진화’의 결과로 생겨난 새로운 전쟁 모델로 보자고 주장한다(그에 따르면 고전적 국가 간 전쟁의 마지막 사례는 1980∼88년의 이라크-이란전쟁,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레아 간 전쟁이다). 이 ‘파편화한 전쟁’은 ‘전쟁의 민영화’(국가가 아니라 준국가적/하위국가적 정치행위자, 반半민간인 정치행위자, 비영토적 정치행위자가 전쟁을 수행한다), ‘전쟁폭력의 비대칭화’(전쟁 주체, 무기기술과 군사조직, 군사전략 상의 비대칭화), ‘전쟁의 탈군사화’(정규군이 전쟁 수행의 독점자가 아니다)를 특징으로 한다(이 셋은 모두 함께 일어난다).

전쟁 문제에 관한 한 ‘움직이는 1인 싱크탱크’라 불리는 뮌클러 교수는 20세기 양차 세계대전에서 21세기 현재의 테러리즘에 이르기까지 전쟁의 전제가 되는 정치적·사회적·문화적 조건과 자원들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를 흥미진진하게 추적하고, 그 변화와 21세기 전쟁폭력의 양상은 서로 어떤 상관이 있는지, 그리고 현재의 전쟁폭력에 가능한 현실적인 대응 방식은 무엇인지 탐색한다.

저자소개

저 : 헤어프리트 뮌클러Herfried Munkler
현재 독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정치학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는 헤어프리트 뮌클러 교수는 1951년 독일 헤센 주의 프리트베르크에서 태어났다.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괴테대학교에서 정치학, 독문학, 철학을 공부했고, 1981년에 마키아벨리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1987년에 유럽 근대 초기의 국가이성론에 관한 논문으로 교수 자격을 얻었다. 1992년부터 베를린 훔볼트대학교 사회과학대학의 정치 이론과 사상사 강좌를 맡고 있으며, 베를린-브란덴부르크 학술원의 회원이자 새롭게 편집되고 있는 마르크스-엥겔스 전집MEGA의 편집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주요 저서 가운데 서양 정치사상에 관한 것으로는 이미 이 분야의 교과서가 된『마키아벨리Machiavelli』(1982),『국가의 이름으로Im Namen des Staates』(1987),『토마스 홉스Thomas Hobbes』(1993)가 있고, 전쟁에 관한 것으로는『새로운 전쟁Die neuen Kriege』(2002),『전쟁의 변화Der Wandel des Krieges』(2006), 그리고 제1차 세계대전 발발 100주년에 맞춰 출간한 『대전Der Große Krieg』(2013)이 있다. 또한 정치적 신화에 관해 많은 논문과 책을 썼는데, 대표작으로는 2009년에 라이프치히 출판상을 받은『독일인과 그 신화들Die Deutschen und ihre Mythen』(2008)이 있다. 『제국 : 평천하의 논리Imperien』(2005)에서 유럽이 맞이한 ‘제국적 도전’을 묘사한 뮌클러 교수는 그와 관련한 독일의 새로운 임무를『중앙 권력Macht in der Mitte』(2015)에서 제시하고 있다.

역자 : 장춘익
한림대학교 철학과 교수. 서울대학교와 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교에서 철학, 사회학, 정치학을 수학했다. 사회철학, 정치철학을 강의하고 연구한다. 주요 번역서로 위르겐 하버마스의 『의사소통행위이론』(전 2권, 2006), 니클라스 루만의 『사회의 사회』(전 2권, 수정번역본, 2012) 등이 있다.

역자 : 탁선미
한양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 서울대학교와 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교에서 독문학, 언어학, 철학을 수학했다. 미학 이론, 현대 독일 문학과 문화를 강의하고 연구한다. 주요 번역서로 페터 바이스의 『저항의 미학』(제1권, 2016) 등이 있다.

목차소개

옮긴이의 말

서론

제1부 20세기의 대전쟁들

1. 1914년 여름 - 세계사적 분기점
2. 폭력의 격화 - 1914년 7월위기에서 ‘혁명 전염’의 정치로
전쟁의 제1 갈등영역 - 유럽의 주도권을 둘러싼 투쟁/ 전쟁의 제2 갈등영역 - 새로운 세계질서를 둘러싼 투쟁/ 전쟁의 제3 갈등영역 - 동쪽의 다민족적, 다종교적 제국들의 미래/ 1914년 여름 - 세 갈등영역을 합쳐버린 슐리펜 계획/ 독일인들의 치명적인 정치적 딜레마 - 협상을 위한 승리/ 전쟁의 확산 - ‘혁명의 전염’과 무제한 잠수함전
3. 신화적 희생자와 현실의 사망자
주변부에서 정치적 중심으로의 폭력의 귀환/ 희생제의 본질을 둘러싼 논쟁 - 교환관계인가? 거룩한 봉헌인가?/ 전쟁과 영웅적 희생양의 구성
4. 제1차 세계대전과 부르주아 세계의 종말
공화주의와 자유주의 - 정치적 소속의 두 경쟁 모델/ 시민 중산층과 희생 관념/ 독일에서 전쟁의 ‘의미’와 정치적 목적의 부재/ 역사인식과 정치적 지향/ 시민계급 - 의미의 대위기와 물질적 파산/ 시민계급 과시문화의 종말
5. 제2차 세계대전 - 세계질서를 둘러싼 전쟁
세계전쟁의 유형론/ 양차 세계대전- 새로운 ‘30년전쟁’인가?/ 제1차 세계대전으로부터의 ‘학습’과 제2차 세계대전/ 전쟁의 경과 및 그 후속 결과

제2부 탈영웅적 사회와 전사 에토스
6. 영웅, 승자, 질서 설립자 - 대칭적 전쟁 시대와 비대칭적 전쟁 시대의 전사 에토스와 전시 국제법
상이한 전쟁 공간으로서 육지와 해양/ 전사의 영웅으로의 변모/ 규칙화된 영웅성에 대한 도전자로서 다비드와 오디세우스/ ‘정의로운 전쟁’의 이념, 그리고 국가 간 전쟁 시대의 결투 이상의 부활/ 무기기술과 군사전략의 비대칭성과 전쟁의 경찰화/ 인도적 군사개입의 규범적 비대칭성
7. 영웅적 사회와 탈영웅적 사회
영웅과 시인/ 몰락의 정서/ 공동체와 사회/ 인구구성과 영웅주의
8. 새로운 전투체계와 전쟁 윤리
9. 새로운 전쟁에서 무엇이 새로운가?
국가 간 전쟁의 감소와 후속 기대의 실망/ 전쟁 형태 변화의 역사/ 부유한 지역 주변에서의 새로운 전쟁 유형
10. 이미지 전쟁 - 비대칭적 전쟁에서 미디어의 역할
객관성의 이상/ 보도자의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검열/ 비대칭적 전쟁의 딜레마/ 테러리즘의 전략과 미디어 효과/ 비대칭적 이미지 전쟁에서 나오는 전략적 귀결들/ 더는 존재하지 않는 통제 방벽으로서 뉴스 차단

제3부 고전적 지정학, 새로운 공간 관념, 하이브리드 전쟁
11. 지정학적 사고의 효용과 단점
12. 우크라이나와 레반트 - 유럽 주변부에서의 전쟁과 새로운 세계질서를 위한 투쟁
상황에 대한 하나의 기술/ 주목할 만한 미국의 소극적 태도/ 전쟁 수행의 두 유형과 복잡한 시공간관계/ 우크라이나 동부와 레반트에서의 전쟁/ 제국 이후의 공간, 신제국적 꿈 - 제1차 세계대전의 몇 가지 유산
13. 21세기의 ‘공간’ - 지정학적 변혁 및 변동에 관하여
공간 제한, 공간 혁명, 공간 수축/ 공간 혁명과 규범 혁명/ 베스트팔렌 체제의 공간질서/ 영토성의 중요성 상실에서 나오는 안보정책적 귀결들/ 흐름과 규범의 통제자로서 제국들
14. 과거의 현재 - 2014년의 사건들을 1914년의 전쟁 발발에 비추어 이해하려는 시도에 관하여
독일-프랑스 축/ 외곽과 주변부에 의한 도전/ 대제국들의 몰락과 제국 이후의 공간

감사의 말
참고문헌

회원리뷰 (0)

현재 회원리뷰가 없습니다.

첫 번째 리뷰를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