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시안]에서 기자로 일하며 단정한 문체와 깊이 있는 시선이 담긴 글들을 선보인 바 있는 안은별의 인터뷰집이다. 1997년 IMF 외환위기 당시 십대를 보낸 이들 일곱 명의 삶의 이야기에서 ‘한국에서 태어나 산다는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 우리가 통과해온 환란의 시대가 과연 어떤 의미로 남았는지를 보여준다. 또 불안을 극복할 수 없음을 알기에 그것을 껴안고 살아가는 법을, 더 나아지지 않음을 알기에 그것을 감당하고 도모하는 법을 체득한 오늘날 청년들의 생존 전략과 삶의 윤리를 들여다본다.
펼쳐보기
내용접기
저자소개
저 : 안은별
1986년 인천에서 태어났다. 2009년 경희대학교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하고 인터넷 뉴스 미디어 [프레시안]에 입사, 국제팀과 서평 섹션 ‘프레시안 books’를 거쳤다. 《세계 문학 속 지구 환경 이야기》 등을 번역했고, 《확장도시 인천》《중산층 시대의 디자인 문화 1989-1997》 등을 함께 썼다. 2017년 현재 도쿄대학 대학원 학제정보학부에서 저성장 시대 일본 사회와 지역 문제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펼쳐보기
내용접기
목차소개
서문 | 저자로서, 인터뷰어로서, 독자로서, 또 한 명의 IMF 키드로서
여성의 가족, 여성의 일―김마리
1997년의 해법, 그 남자의 해법―김재욱
직업으로서의 정치, 삶으로서의 정치―김남희
당신 인생의 이야기―김괜저
잃을 쇠사슬도 없는 사장님의 ‘혼자를 기르는 법’―홍스시
어느 ‘예술-지방러’의 불분명한(정확한) 생활 양태―이동석
어른인 듯 어른 아닌, 어른의 시트콤―서유진
후기 | 인터뷰이들의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