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 한번 잡아보지 못한
장군부의 소년 귀공자 백리장천은
어느날 명문공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활쏘기 시합을 벌이게 된다.
호승심으로 전설의 태리공을 잡은 그는
관중의 묘기를 보이면서
파란만장한 운명의 장을 연다.
- 그럼 내가 장군의 아들이
아니었단 말이오?
- 그렇다면 지금까지의 난...
무엇이었단 말이오?
새롭게 밝혀진 신세로 반전에 반전은 거듭되고!
마침내 무인의 길로 접어든 그의 앞에는
피의 선풍이 소용돌이친다.
초인의 길만이 그가 걸어야 할 길인가?
절색의 미녀들이 뿌리는 눈물과 교태 속에서
복수의 행진은 끝이 없는데......
<맛보기>
* 서장(序章)
천축(天竺).
예로부터 천축은 신비의 땅이었다. 숱한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괴사 또한 많았다. 그 중에도 무림계를 오랫동안 공포에 떨게 한 전설이 있었으니.......
그것은 땅속 마계의 정화인 지옥혈사신(地獄血蛇神)과 천계 삼십삼천(三十三天)의 제왕인 제석천(帝釋天)에 관한 것이었다.
아득한 태고(太古).
억겁의 세월 동안 천지는 혼돈의 암흑에 뒤덮여 있었다. 오행(五行)의 신비한 기운만이 천지간에 넘칠 뿐, 천지는 한 줄기의 빛도 없이 캄캄한 어둠뿐이었다.
구천지옥(九泉地獄)의 마왕 지옥혈사신.
그는 천지간에 가득한 오행의 기운을 스스로의 마력(魔力)을 일으켜 사악한 기운으로 바꾸어 놓고 말았다. 그 사기를 집결시켜 다섯 개의 구슬(珠)을 제조했다.
- 오행천마혈주(五行天魔血珠).
지옥혈사신이 만든 구슬의 이름이었다.
지옥혈사신은 오행천마혈주를 자신의 눈(眼)에 박음으로써 악의 기운을 더욱 가공하게 만들었다.
이후 천지간에 가장 무서운 마성이 오행천마혈주를 통해 지옥혈사신으로부터 뻗어 나와 우주 공간은 암흑에 잠기고 마의 기운이 천하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당시의 암흑천지와 같은 시대를 묘사한 시가 현세까지 기록으로 남아 있다.
오행의 마광(魔光)이 천지를 휘덮으니
천(天)과 지(地)는 악의 기운이 넘치네.
오행의 혈심(血心) 아래 천하는 피로 씻기리라.
그러나 음(陰)이 있으면 양(陽)이 있는 법.
- 등천비마구절도(騰天飛魔九絶刀).
이는 서방정토(西方淨土) 삼십삼천의 제왕 제석천이 아비지옥(阿鼻地獄)의 삼십육 지옥혈마를 제압하기 위해 만들어냈다는 전설의 도법이다.
제석천은 천하에서 가장 높은 영산(靈山)인 수미천궁산(首彌天弓山)에 살면서 마의 기운을 정화하기 위해 불멸의 도법을 만들어낸 것이다.
제석천은 성도(聖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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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1980년부터 10여년 간 다수의 장평무협 소설 저작활동. 『대소림사』,『십전서생』,『웅풍독패존』,『태양천』,『절대마종』,『월락검극천미영-19권』을 비롯하여『루』,『독보강호』,『만통사인방』,『자객도』,『조화공자』,『건곤일척』,『혈루』등 80여편의 창작활동.
만화영화『은비까비의 옛날옛적에』,『달리는 미래특급』,『만화인물한국사』등의 방송시나리오 집필. 현재 만화영화 기획과 대구일보에 대하 무협소설 "하늘은 검고 땅은 누르니…"를 연재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