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인에서는 각계 각층의 ‘평범한’ 우리 이웃이 겪은 등골 서늘한 이야기들을 모아 시리즈로 꾸몄다. 이 시리즈에서는 무병을 앓는 학자서부터 작가, 교수, 회사원까지 날마다 얼굴을 마주할 수 있는 보통사람들이 드라마에서만 보았음직한 사건들을 직접 경험하고 난 후 엮은이 나만신에게 털어놓은 이야기들을 재구성하여 다루고 있다. 실제 경험이야기이므로 자극적인 내용이나 잔인한 표현은 거의 없지만, 같은 이유로 어느 골목이나 여행지에서 우리도 느닷없이 이런 일을 겪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더더욱 무서워지는 일화들이다. 이웃의 이러한 신이체험은 우리가 살아가는 지혜를 키우는 간접경험으로 삼을 수도 있다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