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를 세우고 백제를 지우다, 견훤

김동인 | 이새의 나무 | 2015년 08월 10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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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화끈한 사나이 견훤의 한판 복수극, 김동인은 견훤이 신라의 경애왕을 살해한 것을 통쾌함으로 기록한다.

927년 견훤은 실제로 신라의 수도 경주로 쳐들어가 경애왕을 죽인다. <삼국사기> 신라본기 경애왕조에 “훤은 왕을 핍박하여 자진(自盡)하게 하고 왕비를 강음(强淫)하고, 부하로 그 비첩(妃妾)들을 난통케 하고...” 기록되어 있다.

대부분의 역사는 쇠약해진 신라가 고려 왕건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자, 견훤이 이에 불안을 느끼고 신라에 응징한 것이라 하지만 김동인은 이 사건을 견훤 평생의 숙원으로 연결시킨다.
즉 견훤을 “백제 의자왕의 제10대손”으로 묘사해 의자왕이 당했던 그 수모를 경애왕한테 그대로 복수하는 것으로 소설의 흐름을 잡아간다. 삼국사기에 있는 내용대로 그 비첩들을 짓밟는 만행을 저지른 것은 견훤이 삼천궁녀의 치욕을 씻기 위해서라고 이야기한다.

당시 일본의 나라 침탈을 슬프게만 바라보는 시각이 아닌 적극적으로 복수를 하자는 강렬한 의지를 담은 소설이라 하겠다.

저자소개

김동인(金東仁, 일본식 이름: 東 文仁 히가시 후미히토 / 金東文仁 가네히가시 후미히토, 1900년 10월 2일 ~ 1951년 1월 5일)은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친일 문학가이자 대한민국의 소설가, 문학평론가, 시인, 언론인이다. 본관은 전주(全州), 호는 금동(琴童), 금동인(琴童仁), 춘사(春士), 만덕(萬德), 시어딤이다.

1919년의 2.8 독립 선언과 3.1 만세 운동에 참여하였으나 이후 소설, 작품 활동에만 전념하였고, 일제 강점기 후반에는 친일 전향 의혹이 있다. 해방 후에는 이광수를 제명하려는 문단과 갈등을 빚다가 1946년 우파 문인들을 규합하여 전조선문필가협회를 결성하였다. 생애 후반에는 불면증, 우울증, 중풍 등에 시달리다가 한국 전쟁 중 죽었다.

평론과 풍자에 능하였으며 한때 문인은 글만 써야된다는 신념을 갖기도 하였다. 일제 강점기부터 나타난 자유 연애와 여성 해방 운동을 반대, 비판하기도 하였다. 현대적인 문체의 단편소설을 발표하여 한국 근대문학의 선구자로 꼽힌다. 필명은 김만덕, 시어딤, 검시어딤, 금동 등을 썼다.

목차소개

목차
1 사적서편(史的序編)
2 출발(出發)
3 도선사(道詵師)
4 기우는 일천년(一千年)
5 졸장(卒將)
6 장왕(將王)
7 궁예(弓裔)
8 왕·왕·왕(王·王·王)
9 왕자(王子)
10 재차정립(再次鼎立)
11 송악왕기(松嶽王氣)
12 문죄의 사(問罪의 師)
13 함한 반 오백년(含恨半五百年)
14 낙화암 삼백년(洛花巖三百年)
15 금강왕자(金剛王子)
16 자식복(子息福)
17 노호(老虎)
18 삼한통일(三韓統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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