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이 서거하면서 대통령 재임 중에 수행했던 업적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문민정부 수립, 금융실명제, 하나회 숙청, 조선총독 청사 철거 작업과 두 전직 대통령 구속과 같은 ‘역사 바로 세우기’ 사업은 김영삼 대통령을 나타내는 상징적 용어다.
숙종(1661~1720년) 또한 46년간 재위하면서 역사 바로 세우기에 중점을 둔 왕이었다. 숙종 시대는 조선사회 지배 이념으로 자리를 잡은 성리학이 사회 곳곳에 뿌리내리는 시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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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조는 사도세자의 교육에 큰 관심을 기울였지만 세자는 부왕의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세자는 말이 없고 행동이 날래지 못해 성격이 세심하고 민첩했던 영조를 늘 답답하고 화나게 만들었다. 또 커가면서 공부에는 별 관심이 없고 칼싸움이나 말타기 같은 놀이에만 열중해 학문에 정진하기를 바라는 영조의 기대를 저버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