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른스트 교수가 대체의학을 시술하던 변변찮은 의사에서 오스트리아의 명문 비엔나대학 재활의학과 과장을 거쳐 영국 엑시터대학에서 서양 최초로 대체의학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석좌교수가 되어 활동한 일대기가 담겨 있다.
그는 각종 대체의학의 효과를 검증할 수 있는 정밀한 임상시험을 설계했던 과정, 임상시험 과정에서 가짜 치료를 받은 환자들이 년 동안 타고 다니던 휠체어를 벗어 던지고 일어나 걷게 된 일화, 대체의학에 대한 연구 결과들이 대체의학 종사자들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나오게 되면서 겪게 된 협박과 고초 등 뛰어난 의학자로 성공한 이면에서 있었던 일들을 소개했다.
에른스트 교수는 한국 독자들을 위한 별도의 서문에서 “논리와 오류, 이성과 비이성이 겨루는 싸움에서는 틀린 쪽이 승리하는 것으로 보이는 경우가 아주 많지만, 그건 그저 단기적인 승리일 뿐이며, 결국에는 과학과 근거가 항상 우위를 점하게 될 것"이라며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방해 받지 않는 시야, 진실성 및 강력한 도덕적 강단을 가진 헌신적인 과학자들이 필요하다. 이 번역판이 한국의 보건의료를 개선시키는 데 도움이 되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