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맡에서 1장 꽃 피는 삶에 홀리다 꽃은 피고 지고│좋은 것 두고 떠나는 게 인생이야│자태는 기록하지 않는다│향기는 가고 냄새는 남다│없는 곳에 있는 사람들│죽은 개와 산 부모│삼 세 판이라고│호랑이 등에 탄 아내여, 내려오라│예쁜 남자│한 가지 일, 한 마디 말│내 사랑 옥봉│시들어버린 연꽃│우연은 누구 편인가│닿고 싶은 살의 욕망│사랑은 아무나 하고, 아무 때나 해라│지곡마을의 쪽빛 농사│침묵 속으로 달리다│옛사람의 풍경 하나│묘약을 어디서 구하랴│얘야, 새우는 너 먹어라│값비싼 민어를 먹은 죄│‘누드 닭’의 효험│이중섭의 소가 맛있는 이유 2장 사람의 향기에 취하다 지나가는 것이 지나가는구나│연꽃 있는 사랑 이야기│입 다문 모란, 말하는 모란│방 안에 꽃 들여 놓으시지요│옷깃에 스친 인연│참 애석한 빈자리│부드럽고 구수하고 어리석고 아름다운│동풍에 쫓기는 배꽃 만 조각│살아도 산 목숨이 아니었구나│잊혀진 화가, 잊을 수 없는 사람│붓에게 띄우는 오래된 사랑가│산을 떠났나, 산이 떠났나│쪽빛 바다에 떠도는 한 조각 붉은 마음 3장 봄날의 상사相思를 누가 말리랴 마음이 없으면 보아도 보이지 않는다│오백 년 조선의 마음을 적신 시·서·화│속 깊은 선비의 못생긴 그림│산 자의 절망은 바다에서 깊어진다│봄날의 상사相思는 말려도 핀다│조선 백자 달항아리│게걸음 하는 사람│좀팽이들은 물렀거라│와사비 대신 버터│캐보나 마나 자주감자│애틋한 자매│내가 매력을 느낀 남자가 있냐고?│천하는 아무 일이 없다│영원을 부러워하지 않는 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