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낡은 가죽가방 속에 낡은 수첩 하나와 디지털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소설가 박상우의 작가수첩. 그가 삶과 문학과 자연을 바라보는 지혜와 잠언, 통찰의 글이 담겨 있다. 또한 수첩 속에 담았던 섬세한 사유의 편린들과 함께 창작에의 고뇌와 번민, 좌절과 욕망, 스스로를 담금질하는 고백과 같은 내적 고뇌의 흔적들이 녹아 있다. 사진 이미지 작업과 소설작업 사이에 깊은 연관성과 유사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작가가 직접 찍은 20여 점의 사진들도 함께 곁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