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건강하고 싶다면 인슐린을 다스려라!”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 심근경색, 뇌졸중, 암에 이르기까지
대사증후군의 근원적인 해결법을 혈당 관리에서 찾다
최근 의학계에서 인슐린 저항성과 관련한 연구 중, 특히 당뇨병과 인지기능저하 및 알츠하이머병과의 연관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뇌 속에서 발현되는 인슐린 저항성이 신경 세포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로 우리에게 충격을 주는 한편,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주관하는 신체 전반의 역할에 다시금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질병의 원인은 다각적 분석이 필요해 우리의 건강을 인슐린 하나만으로 좌우한다고 단언할 수 없지만, 많은 질병의 기저에 인슐린 문제가 있음에 간과할 수 없다. 신체 질서를 유지하는 핵심이 인슐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대인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주요 중증 질환—심장병, 고혈압, 뇌졸중, 동맥경화의 원인을 살펴보면 고열량 식품, 기름진 음식, 인스턴트식품 등의 지나친 섭취, 과식, 운동 부족 등의 환경적 요인에서 초래된 경우가 다반사다. 이것은 모두 인슐린 균형을 방해하는 주요 요인이다. 스트레스가 질병을 일으키는 과정에서도 스트레스로 인해 인슐린 분비량에 변화가 나타나고, 암 또한 인슐린과 관련이 있다. 현대의학에서 암 발병의 원인으로 여러 가지를 들고 있으나, 면역학 관점에서 본다면, 외부적인 요인보다는 내부적인 요인에 더 비중을 두고 있다. 스트레스로 인해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 즉 자율신경의 균형이 무너져 면역 기능이 떨어지거나 극단적인 면역 억제로 인해 암세포가 자란다는 것이다. 이때 암 생장의 비료로 쓰이는 것이 바로 인슐린이다. 단순히 1, 2형 당뇨의 발현이 두려워 인슐린을 조절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내 몸 전반의 균형과 건강을 위해서는 인슐린을 간과할 수 없다.
《인슐린건강학》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 호르몬들의 유기적인 관계, 몸과 마음의 관계 등 우리 몸속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상세하게 밝혀 질병 발생에 대한 의문을 명쾌하게 풀고, 건강의 진정한 의미를 일깨운다.
의사들도 제기하지 못한 정상 혈당 뒤에 숨겨진 메시지
전인적 시각으로 살펴본 종합건강서
1,000만 당뇨인 시대에 저자는 20년 간 정확한 인슐린 사용법을 전파하면서 환자들이 겪는 실질적인 고충을 해결해왔다. 실제로 저자 또한 1981년 발병 이후 현재까지 최상의 건강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의사들도 인정하는 ‘국내 최고의 혈당관리 전문가’로 정평이 나있다. 단순히 호르몬 수치 조절을 잘하고, 풍부한 지식을 내보이기 때문에 이러한 신뢰를 쌓은 것이 아니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무엇보다도 전인적이고 심리적인 치료가 중요하다는 저자의 강력한 의지가 수반된 건강관리법이 수천 명의 1형, 2형 당뇨를 앓고 있는 환자들과 가족들에게서 지속적으로 입증되었기 때문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질병을 다스리는 방법을 수치에 기준하고자 한다. 그러다보니 약을 써서 조절하는 급격하고 일회적인 해결책에 의존하게 된다. 혈당 수치를 예로 들자면, 100mg/dl이 정상 혈당의 기준이라고 해도 이 수치는 정상 혈당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수치에 근거한 대응으로는 혈당 조절에 성공할 수 없고, 합병증에 대한 대비도 제대로 할 수 없다. 건강 유지의 핵심은 수치 뒤에 전제하는 내 몸 전반의 상태를 고루 파악하는 것이다. 많은 의사들이 당뇨 혹은 이로 인한 합병증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을 대할 때 공통적으로 안타까움을 드러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인슐린 분비 기능에 이상이 생겼어도 혈당은 정상으로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심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평소와 크게 다른 외부적 환경이 영향을 준다면 교감신경의 작용이 부교감신경의 작용보다 우위에 놓이면서 일시적으로 인슐린 분비 기능이 저하되어 제어할 수 없는 상태로 치달을 수 있다. 수치적 의미의 정상을 논하는 것보다 외부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비정상적인 수치가 어떠한 약물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제대로 ‘회복’할 수 있느냐가 수치가 전하는 핵심 메시지인 것이다.
증상 완화가 아닌 평생 건강한 삶으로의 초대
건강한 삶과 행복을 찾는 궁극적인 해결책
저자는 수천 명의 상담사례를 통해 건강에 대처하는 환자들에게서 나타나는 공통적인 문제점을 제기하지만 그 해결법은 약물의 치료가 아닌 습관, 마인드의 변화에 있음을 끊임없이 강조한다. 반면, 약물 복용에 있어서는 이를 최소화 하는 방법을 시간대별, 증상 심화별로 제시해 의사들조차 어려움을 갖고 있던 처방의 한계를 극복했다.
현대인이라면 스트레스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기 어렵고, 특히나 직장생활 중에 불규칙한 식사와 폭음, 과로와 같은 비정상적 생활 패턴에 익숙해져 있어 건강의 적신호가 켜지기 전까지 습관의 소중함을 지나치기 쉽다. 당장의 편안함과 달콤함은 건강을 망치는 첫 번째 요인이다. ‘질병 하나쯤은 나이 들면서 있을 수 있고, 병원에 드나드는 것이 정상이다.’라는 안일한 생각은 버려야 한다. 뒷목이 뻣뻣하고, 혈압이 불안정하다는 것은 이미 나의 몸이 위험 수위에 다다랐다는 의미로 보아야 한다. 병증이 깊어지기 전에, 나다운 모습을 잃기 전에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이 이 책 한 권에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