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다비드 그로스만 David Grossman
1954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태어났다. 히브리 대학에서 철학과 연극을 공부한 그로스만은 이스라엘 라디오 방송국에서 일하며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그는 여러 편의 소설과 희곡,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책을 출간했으며, 이스라엘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인들과의 인터뷰를 포함한 네 권의 논픽션을 출간하기도 했다.
그의 작품은 난해하고 복잡한 구조와 과감하고 혁신적인 기법으로 유명하다. 사회·정치적인 문제든 혹은 심리적 강박의 문제든 인간 현상에 대한 진지한 탐구는 언제나 그로스만 작품의 중심 테마다. 그는 힘과 정의가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이스라엘의 현실을 과감하게 작품으로 옮기며, "글이 세계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이스라엘 정부의 극단적인 팔레스타인 정책에 끊임없이 반대의 목소리를 내는 평화운동가이기도 하다.
이스라엘의 사피르상, 프랑스 문화예술 공로훈장, 이탈리아의 발룸브로사상, 오스트리아의 엘리테 폰 카라얀 상, 프랑크푸르트 평화상 등 해외 유수의 상을 받았고, 『말 한 마리가 술집에 들어왔다』로 2017년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했다. 또한 2018년 이스라엘 최고 영예의 상인 이스라엘상 문학 부문을 수상했다.
그의 작품은 전 세계 42개국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저서로는 『사자의 꿀』 『시간 밖으로』 『사랑 항목을 참조하라』 『나의 칼이 되어줘』 『땅 끝까지To the End of the Land』 『양의 미소Smile of the Lamb』 등이 있다.
옮긴이 정영목
서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전문번역가로 활동하며 현재 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 교수로 재직중이다. 옮긴 책으로 『로드』 『선셋 리미티드』 『책도둑』 『미국의 목가』 『에브리맨』 『울분』 『포트노이의 불평』 『굿바이, 콜럼버스』 『네메시스』 『죽어가는 짐승』 『달려라, 토끼』 『제5도살장』 『하느님 이 아이를 도우소서』 등이 있다. 『로드』로 제3회 유영번역상을, 『유럽 문화사』로 제53회 한국출판문화상(번역 부문)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