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에 관한 발상의 대전환!
비용이 아니라 수익 사업으로서 마케팅을 재구축하라
광고주에서 미디어 컴퍼니로
비용 지출원에서 수익을 만드는 비즈니스 모델로
타깃 고객에서 오디언스로
최근 배달의민족이 「매거진 F」라는 잡지를 창간했다. 조금은 엉뚱하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하지만 ‘미디어 컴퍼니’로의 변신은 앞서나가는 기업들의 공통적인 모습이다. 아마존은 「워싱턴포스트」를, 알리바바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를 각각 인수했다. 존슨앤드존슨도 「베이비센터닷컴(BabyCenter.com)」을 하나의 독립 부서로 운영하고 있다. 레고는 레고 클럽을 운영하며 「레고 클럽 매거진」을 발행 중이다. 기업이 독자적인 미디어를 통해 수준 높은 콘텐트를 창출하고 공유하는 현상의 배후에는 마케팅의 패러다임 전환이 자리 잡고 있다.
『킬링 마케팅』은 이러한 마케팅의 대혁신을 상세히 파헤치고 있다. 세계적 선두 기업들에서 검증된 새로운 마케팅은 마케팅 실무 개선이나 기법 도입 같은 부분적 차원을 뛰어넘는다. 기존 마케팅의 종말을 선언할 정도로 전면적으로 새로운 발상과 혁신을 요구한다. 업종과 상관없이 모든 기업이 미디어 컴퍼니가 되어 독자적이고 수준 높은 오리지널 콘텐트를 창조하고 이를 매개로 오디언스(audience)와 소통하라는 주문이다. 이 과정에서 충성도 높은 고객 관계를 광범위하게 구축하고 고객으로부터 의미 있는 데이터를 확보하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마케팅 활동이 일종의 비즈니스 모델로 형성되어 자체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도 있다. 조 풀리지와 로버트 로즈가 제시하는 완전히 새로운 방식의 마케팅을 따라가다 보면, 당신 또한 마케팅 조직에서 비용보다 더 많은 수익을 내는 방법에 눈을 뜨게 될 것이다.
◎ 추천사
인터넷의 등장은 지금까지의 모든 마케팅 활동을 뒤흔드는 카오스를 일으켰다. TV, 라디오, 잡지, 신문의 전통적인 미디어 4대 매체의 운영 공식이 깨지기 시작했다. 페이스북이니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새로운 형태의 매체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이를 어떻게 운용해야 효과를 낼지 우왕좌왕하며 답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디지털 마케팅이라는 이름은 기존 마케팅 사고를 유지한 채 온라인에만 얹는 방식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한편으로는 성과와 클릭 수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면서 단기 성과만을 강조하다 보니 시장 본질에 깊이 파고드는 전략은 실종되고 전술만이 판치는 단기전이 되기 십상이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부어야 한다. 전통적인 공식이 통하지 않는, 시대의 패러다임이 바뀐 이 시대에는 인터넷 시대의 옷을 입은 마케팅으로 말해야 한다. 이 책은 모바일 시대의 마케팅 방식에 대해 고개를 끄덕일 만한 메시지를 던진다. 이 시대에 살아남으려면 한마디로 참된 ‘미디어 회사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이다.
━ 홍성태 한양대학교 경영대학 명예교수
◎ 출판사 서평
우리가 마케팅에 대해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모든 것이
우리의 장애물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모바일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의 눈부신 발전으로 마케팅 환경이 급변했다. 하지만 대다수 기업의 마케팅은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 과거 일하던 방식 그대로를 새로운 매체에 적용할 뿐이다. 진부한 옛 내용을 디지털이라는 새로운 그릇에 담는 형국이다. 고객과의 장기적 관계 구축보다는 낡은 성과측정 방식에 따른 단기성과에 급급하고 있다. 그 결과 마케팅의 효율성과 생산성이 떨어지는 악순환에 처하게 되었다. 커뮤니케이션 여건이 좋아졌음에도 오히려 마케팅이 부진한 이유는 무엇인가? 이를 타개할 혁신적인 대안은 없는가? 명확하면서도 획기적인 해법이 이 책에서 제시된다. 이는 마케팅 비용 효율성을 높이는 데서 그치지 않고, 마케팅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상식 파괴적 사고방식이다.
기업은 수없이 다양한 매체에 돈을 뿌리는 광고주의 지위에서 벗어나 자사만의 독자적인 고품질 콘텐트를 창출하는 미디어 기업이 되어 오디언스를 확보하고 끈끈한 관계를 이어나가야 한다. 이른바 미디어 컴퍼니로의 전환이다. 이런 발상으로 무수한 취향으로 흩어진 고객들의 롱테일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다.
레드불, 존슨앤드존슨, 디즈니, 애로우 일렉트로닉스…
이들 기업은 어떻게 마케팅을 돈 먹는 하마에서
수익을 만드는 비즈니스 모델로 바꾸었나?
대형 음료 회사인 레드불은 포뮬러 원 경기의 주요 스폰서였는데, 선수들의 인사이드 스토리와 경기의 역사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들로 기사를 작성한 잡지를 대량 인쇄하여 효과를 보았다. 그로부터 2년 후에는 포뮬러 원 경기 관련 매체를 남성 라이프스타일 잡지로 변화시켜 「레드 불레틴」 이름으로 5개국에서 출간했다. 이 업무를 관할하는 레드불 미디어 하우스는 「워싱턴포스트」, CNN, 「파이낸셜타임스」와 마찬가지로 독자 수익을 창출하는 수준으로까지 성장했다. 레드불은 자신의 회사가 미디어 출판을 하는 에너지 음료 회사가 아니라 에너지 음료를 판매하는 미디어 회사라고 공표할 정도에 이르렀다.
존슨앤드존슨은 베이비센터닷컴을 하나의 독립 부서로 운영하고 있다. 베이비센터는 자사에서 소유하거나 운영하는 전 세계 11개 웹사이트를 통해 9개 언어로 매달 세계 곳곳에 있는 4,500만 부모에게 다가간다. 미국에서는 어머니 10명 중 8명이 베이비센터를 사용한다. 이것이 존슨앤드존슨의 마케팅에 강력하게 사용되는 것은 물론 경쟁력 있는 미디어로서 수익을 안겨주고 있다.
디즈니는 애니메이션과 영화라는 경쟁력 있는 콘텐트를 활용해 광범위한 팬층(오디언스)을 구축했다. 팬들은 디즈니의 다른 콘텐트를 경험하면서 충성도를 더욱 높여갔고, 디즈니랜드에 방문하거나 디즈니 캐릭터 상품을 사는 데 기꺼이 돈을 쓰기 시작했다. 만화책부터 음악, 상품까지 상호 보완적인 디즈니의 자산들이 모두 그 대상이 된다.
미디어 컴퍼니가 마케팅을 주도하는 시대,
결국 고품질 오리지널 콘텐트를 확보한 기업만이 살아남는다!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부품 유통회사 애로우 일렉트로닉스는 엔지니어들에게 자사 판매 제품과 관련된 콘텐트를 제공하는 데서 출발했다. 특히 전기 엔지니어들이 겪는 특수한 문제에 대한 해답을 제공하는 고급 자료를 모아 웹사이트를 재출시했고 그로부터 1년도 지나지 않아서 독자 참여도가 30배 증가했다. 이후 이 매체는 독자적인 발전을 거듭하여 2017년 6월 기준으로 전기 관련 미디어 분야에서 51개의 미디어 자산을 보유하며 산업 내 최대 미디어 기관이 되었다.
레고는 레고 클럽을 운영하면서 지역 시장 및 고객 연령별로 구독자를 나누어 「레고 클럽 매거진」을 발행한다. ‘레고 클럽’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확대할 목적으로 발간된 이 잡지는 레고 매장의 서비스 프로그램과 결합하여 ‘마스터 빌더 아카데미’ 출시로 이어졌고 레고 부활의 신호탄이 되었다. 또한, 수익을 내는 미디어로서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다.
『킬링 마케팅』은 한마디로 디지털 시대의 마케팅 경쟁에서 살아남는 방법, 즉 미디어 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로드맵을 매우 상세하게 소개하는 책이다. 마케팅의 접근 방식을 뿌리부터 변화시키며 놀라운 마케팅 성과를 이룬 세계적인 혁신 회사들의 사업 모델과 함께 당신의 회사를 미디어 회사로 변화시키는 여정을 떠나보기를 바란다.
◎ 책 속에서
메시지의 전달을 최대화하고 단순히 제품과 서비스의 가치를 설명하는, 우리가 현재 알고 있는 마케팅을 없애는 것뿐 아니라 마케팅 업무 일부를 수익을 창출하는 업무로 바꾼다면 어떻게 될까? 또한 오디언스와 소비자에게 굉장한 가치를 제공하는 마케팅 기능을 만들어서 마케팅 비용을 충당할 수 있게 된다면? 그리고 자급자족을 넘어서 비용보다 더 큰 수익을 낸다면 어떨까?
- pp. 62-63 1장. 킬링 마케팅
클릭이나 방문, 경로, 사이트 체류 시간, 구매에 대한 즉각적인 수익률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 수익화할 수 있는 오디언스의 관심과 접근 기회에 집중하는 데 투자하는 것이다. 이는 단지 마케팅 전술만을 변혁시키는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의 변혁이기도 하다. 즉 마케팅을 하나의 비즈니스 모델로 바라보는 것이다. 오디언스라는 진정한 투자 대상에게 접근하고 그들의 관심과 충성을 축적하는 수익성 높은 투자를 하는 것이다.
- p.30 2장. 오디언스 수익률
미래의 마케터들은 빅터 가오가 애로우 일렉트로닉스를 운영하듯 전체 마케팅 부서를 그 자체가 사업인 것처럼 운영할 것이며, 사업 목표를 지원하기 위해서만 운영하지는 않을 것이다. 미래의 마케터들은 마케팅을 이해하는 것뿐 아니라 CEO나 출판인이 출판 및 미디어 사업을 운영하는 운영 방식에 대해서도 알아야 할 것이다. 마케팅 부서는 그 역할을 특정 제품을 지원하는 데 국한하지 않아도 된다. 일단 충성도 높은 오디언스를 구축하고 나면, 마케팅 부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매출을 올리고 이윤을 창출하여 조직에 가치를 더할 수 있을 것이다.
- p.118 3장. 미디어 마케팅 (118쪽)
2011년에 레고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인기 있는 아동 회원제 클럽 중 하나인 ‘레고 클럽’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확대할 목적으로 잡지 상품을 대폭 개선하는 노력을 했다. 잡지에 레고 블록 만화를 추가하고, 고객 사진 통합 방식을 개선했으며, 레고 매장에서의 놀랄 만한 서비스 프로그램과 새로이 ‘마스터 빌더 아카데미’를 출시했다. 「레고 클럽 매거진」은 원래 1987년에 ‘브릭 킥스Brick Kicks’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다.
- p.152 4장. 스폰서 수익 모델 (152쪽)
마케팅 전략에 따라 새로운 소프트웨어 기능을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새 소프트웨어 기능에 의해 마케팅이 끌려다니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기술을 사용해서 효율성을 끝없이 쫓는 것은 결국 제로섬 게임이다. 기술 지원을 받아 전략을 세우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마케팅 비용을 기하급수적으로 절감하려면 우리가 원치 않는 고객을 찾아내려고 노력할 것이 아니라, 우리와 관계를 맺고 있는 오디언스에게 보다 쉽게 도달할 수 있어야 한다.
- p.175 5장. 마케팅 미디어 비용 절감 모델
마케팅을 이 새로운 모델로 변화시키기 위해 밟아야 할 첫 단계는, 고객들의 ‘구매 여정’에서 우리가 일방적으로 어떤 지점을 선택해 멋진 경험을 만들어주려는 일을 그만두는 것이다. 고객들이 우리의 콘텐트를 구독하고, 색다른 경험을 열망하도록 영감을 주는 일에 우리가 집중한다면, 또 다른 단계를 선택하라고 계속 고객을 설득하는 것보다 훨씬 더 오래 고객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데이터를 사용할 때는 감성적 요소가 더해져야 한다.
- p.195 6장. 킬링 마케팅, 그 첫 단계
그리 어렵지 않다. 일관성과 독점성이 있으며 진정한 가치를 제공하는 것, 그것뿐이다. 이제 당신의 e뉴스레터를 다시 살펴보라. 이 3가지 중 몇 가지를 제대로 실천하고 있는가? 우리는 이처럼 간소화된 모델로 독자들이 답답함을 해소할 수 있었으면 한다. 오디언스를 구축하려면 시간과 에너지, 노력이 많이 들기 때문에 수많은 채널에 여러 불필요한 콘텐트를 만드는 것은 더욱 피해야 한다.
- pp.226-227 7장. 단일 미디어 모델
콘텐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때 거기에 완전히 몰입할 것이 아니면 아예 시작하지 않는 것이 낫다. 콘텐트 비즈니스 모델에 몰입하면 점차 발전해 성공하게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몰입하지 않으면 아마도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대부분의 마케터는 콘텐트 마케팅에 “부분적으로 몰입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도대체 무슨 뜻인가? 이것은 “임신을 했다, 하지 않았다”와 같이 명확하게 대답해야 할 문제다.
- p.256 8장. 오늘: 변화의 시작
우리에겐 기존 미디어 회사가 해낼 수 없는 것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요. 저는 그것이 ‘콘텐트 마케팅’이라고 불리는 분야에서 얻을 수 있는 최고의 기회라고 계속 생각하고 있어요. 어떻게 보면 그저 ‘콘텐트 혁신’일 수 있어요. 기존 미디어 회사가 할 수 없거나 그들이 현재 비즈니스 모델에서는 지원할 수 없는 일들을 하고, 이 기회를 활용해 충족되지 않은 고객의 니즈를 제공하며, 이 기회가 아니면 언급할 수 없는 진실을 이야기해서 고객과 깊은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죠.
- p.274 9장. 변화 과정을 거치며 배운 교훈들
새로운 방식의 마케팅을 선택한 크래프트, GE, P&G, 레고 같은 회사들은 매력적인 스토리를 가지고 있은 덕분에 새로운 모드의 마케팅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 회사들은 마케팅 모델을 기꺼이 언제든지 변화시킬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으므로 그렇게 매력적인 스토리를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
- p.303 10장. 마케팅의 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