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씨》이 책은 우리나라 성씨의 유래와 분포 및 발생기원에 관해 간략히 적은 글로, 한글학자이면서 『조선의 궁술』(1929) 저자인 이중화(李重華) 선생의 단편 기고이다.
이전 시대에 있어서 노예는 성(姓)을 쓰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승려는 출가(出家)하면 성을 아주 떼어 버렸다. 오늘날에 와서는 노예제도가 폐지되고 승려도 일반 사회와 하여 모두 일반 사람들과 같이 성을 쓰게 되었다. 지금 우리나라 사람치고는 성을 가지지 않은 사람이 없으며, 그 성이라 하는 것은 ‘한 글자’나 ‘두 글자’ 한자로 표시하고 있다. 그것은 소리(音)대로 읽는다.<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