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라의 문지기 2권

쇼몽 | 엔블록 | 2018년 07월 26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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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살아생전 죄를 지은 자가 죽으면 간다는 '염라계', 그리고 끔찍한 고통의 비명과 피가 튀기는 '지옥'.
염라계의 이치를 깨고 지옥의 죄수에서 지옥의 인간으로 살아가게 된 '리'의 잃어버린 기억 찾기와 염라계 적응기.
염라대왕의 뜻에 따라 지옥의 문을 지키는 문지기가 된 리는 지옥을 탈출한 탈옥수들을 쫓아 인간계로 내려가게 되는데...

“꼬맹이. 여기서 다음 마을까지 얼마나 걸리지?”
“아 그···저, 저희 마을에서 가장 가까운 마을까지는 하루를 꼬박 쉬지 않고 걸어야 도착할 거예요.”
“···이틀은 걸린다는 말이겠군. 우리와 달리 너는 금방 체력도 떨어질 테고.”
마치 ‘네 녀석은 짐밖에 되지 않다’라는 말같이 들려 후안은 어깨를 늘어트리고 풀이 죽어버렸다. 리는 이 악덕한 마족이 괜히 후안한테 뭐라 한다며 눈을 부릅뜨고 째려봐준 뒤 후안의 어깨를 두드려줬다.
“아! 저, 말을 타고 가면 오늘 안에 도착할 수 있을 텐데···.”
“지금 말을 구해올 수 있나?”
“우리
집에서 키우고 있으니까, 바로 구할 수는 있지만, 한 마리밖에 없어서···.”
그걸로 충분하다는 세드릭의 말에 후안은 집의 뒤편에 작은 마구간으로 들어가 말을 끌고 나왔다. 여행자 중 몇 명이 후안의 집에 말을 팔고 가기도 하는데 그런 말은 잘 길러뒀다가 마을 사람들이 쓸 일이 생기면 빌려주거나 팔았다. 후안이 끌고 나온 말은 언젠가 꼭 여행할 때 타기로 정해 지극정성으로 키운 말이었다.
“말을 탈 줄 아나?”
“네. 마을 어른들께 배웠거든요.”
“그럼 네가 리와 함께 타라.”

저자소개

쇼몽

목차소개

21화~4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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