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졸업 후 취업을 준비하면서 알바로 생계를 이어가는 주인공. 매일 바나나 우유를 사가는 트레이닝복 차림의 여자가 그의 눈에 들어온다. 가벼운 화제로 시작해서 점점 대화를 늘려가던 두 사람은 여자의 과감한 데이트 신청으로 연인 관계로 발전한다. 그리고 둘은 같은 대기업에 입사하기 위해서 같이 공부를 시작한다. 그러나 여자는 입사에 성공하고, 남자는 입사에 실패하는 결과가 벌어진다.
젊다는 것 자체가 고통이 되는 시대, 메마른 일상과 관계 속 두 사람의 잔잔하고 평범한 이야기. 삶의 무게에 짓눌린 사랑에 대한 짤막한 보고서.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로맨스 - 한뼘 로맨스 컬렉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