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기의 그 언젠가, 클로이베스 솔반은 이노칼릭과 약속했다. 소년이 열여덟이 되는 날, 그 생일의 밤에 새파란 색의 구두를 선물해주면 그날만은 그의 손을 잡고 그만의 숙녀가 되어주겠노라고.
그리하여 다가온 밤, 소년에게서 받은 상자를 연 클로이베스는 멈칫하고 만다. 그녀의 것이어야 할 파란 구두가 없어진 것이다.
두 명의 남자와 두 명의 여자, 또 한 명의 하녀. 다섯 명이 벌이는 치정극 한 토막.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로맨스 - 한뼘 로맨스 컬렉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