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지던 날, 남들은 모두 애정 어린 사진 포즈를 취하던 순간 성아는 이별을 당했다. 오랜 시간이 사귀어 온 남자친구가 갑작스러운 이별을 선언한 것이다. 실연의 아픔 속에서 봄을 보내고 초여름이 된 캠퍼스. 성아는 시험 공부를 통해서 실연의 아픔을 잊어 보고자 도서관 열람실로 향한다. 그러나 공부에는 집중이 되지 않고 도서관 안의 남자들에게만 신경이 쓰인다. 그러던 중 흰 셔츠만 입고 다니는 단정한 남자 하나가 성아의 눈에 띤다. 그리고 성아가 실수로 커피를 엎지르자 그는 닦으라면서 휴지를 건네기도 한다. 그러나 이상한 것은 그의 얼굴이 언제나 뻣뻣하게 굳어 있다는 것.
따뜻한 산들바람과 공기 중을 떠도는 꽃향기, 화창한 햇살 속 캠퍼스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소소하지만 달큰한 사랑의 단편.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로맨스 - 한뼘 로맨스 컬렉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