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가 고등학교 선생님으로 첫 부임하는 3월의 봄. 키가 너무 작고 얼굴이 앳된 연희는 첫날 학교 정문에서 학생으로 오해를 받고 쫓겨날 뻔 하기도 한다. 사실 학교에 첫 출근하는 연희의 마음이 가볍지만은 않다. 왜냐하면 교생 실습으로 나간 중학교 수업에서 아이들의 놀림으로 울음을 터뜨린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부담스러운 마음으로 들어선 고등학교 교실. 그곳에는 교생 시절 자신을 놀려서 울게 만든 우진이 턱 하니 앉아 있었다. 이제 다시는 당하지 않으리라 결심한 연희는 우진을 따로 불러내서 기선을 제압하려고 한다. 하지만 우진은 예기치 못하게도 성숙한 모습으로 예전의 잘못을 사과한다. 그렇게 우진에게 호감을 느끼게 된 연희. 그러나 선생님과 고등학생이라는 관계는 그 둘을 약간은 어색하게 만든다.
여교사와 고등학생이라는 사제지간 커플. 알록달록하면서도 모나지 않는 스타일로 그려내는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로맨스 - 한뼘 로맨스 컬렉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