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린은 인터넷 상으로 게임을 하면서 인기를 얻은 인터넷 방송 진행자이다. 그녀의 방송 상 이름은 "이삭". 그녀에게는 태민이라는 남자친구가 있는데, 그 역시 이삭의 열렬한 팬이다. 사귄 지 1년이 넘은 사이지만, 하린은 사실 자신이 이삭이라는 것을 밝히지 못했다. 첫만남에서 여자가 게임을 좋아한다고 하면 싫어할까 걱정한 나머지 거짓말을 한 것이 수습되지 않은 것이다. 180센티미터가 넘는 키에 조각 같은 얼굴을 가진 미남자 태민을 놓치고 싶지 않은 하린의 무리수였던 것이다. 하지만 방송 중에 이삭에게 보이는 태민의 열렬한 반응이 하린에게는 오히려 고민(?) 또는 질투심(?)으로 다가온다. "이삭을 좋아하는 거야? 나를 좋아하는 거야?"
인터넷 방송 상의 신분과 현실 속 신분 사이를 줄타기하면서 남자친구를 속이는 귀여운 여자의 사랑 쟁취기.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로맨스 - 한뼘 로맨스 컬렉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