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1828 - 1910)은 러시아의 소설가이자 사회 사상가이다.
톨스토이는 러시아의 명문 귀족 집안의 넷째 아들로 태어났으나, 어린 시절 부모를 모두 잃고 친척에게 입양되어 자랐다. 16세에 카잔 대학교에 입학했으나, 추상적 학문 위주의 교육 체계에 염증을 느끼고 중퇴했다.
이후 톨스토이는 고향으로 돌아 가서 자신의 영지에 있는 농노와 일반 농민들의 생활 조건을 개선하기 위한 운동을 전개했다. 그러나, 농민들 자신의 무관심과 주변 귀족들의 견제, 자신의 나약함과 미숙함 등으로 인해서 이 운동은 실패했다.
그 결과 이상주의적 삶에 염증을 느낀 그는 도박과 술, 여자 등의 사교 생활에 빠져 들기도 했다. 이후, 형의 권유로 군대에 입대했다.
군대 복무 중, 톨스토이는 1852년 "유년 시대"라는 소설을 통해서 데뷰했고, 영국과 프랑스, 러시아 등 당시 강대국들이 모두 참여한 크림 전쟁에 파병되어 전쟁을 치뤘다. 동시에, 그는 "소년 시대"를 1854년 발표했다.
1862년 결혼 후, 생활의 안정을 찾은 톨스토이는 그의 작품 중 가장 걸작으로 꼽히는 "전쟁과 평화"를 연재 소설의 형태로 창작하기 시작했다. 1864년부터 1869년 연재된 이 장편 소설은 극중 인물과 사건의 복합성, 군사적, 정치적 사상 등이 어우러진 현대 장편 소설의 모범이라고 할 수 있다.
이후 "안나 카레리나" (1875년 - 1877년), "부활 (1898년 - 1899년) 등의 걸작을 연달아 발표하면서, 화려한 작품 활동을 계속했다.
그러나, 말년에 톨스토이는 가정 불화 등으로 인해서 집에서 머무르지 못하고 러시아와 유럽을 떠돌아다니는 방랑 생활을 했고, 1910년 러시아 시골의 작은 역장의 집에서 폐렴으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