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이 앨리스 노튼 (1912 - 2005) 은 미국의 여성 SF/판타지 작가이다. 필명으로 주로 "안드레이 노튼", "앤드류 노스", "앨런 웨슨" 등의 이름을 사용했다. 이러한 남자 이름을 사용한 이유는 당시 SF와 판타지의 주요 독자층이 남성이었기 때문이었다.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그녀는 미국 SF 판타지 작가협회 (SFWA)에서 수여하는 그랜드 간달프상을 받았고, 미국 SF 판타지 작가 협회의 그랜드 마스터로 임명되었고, SF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다. 오하이오주 클리브랜드의 양탄자 상인인 아버지와 가정 주부인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노튼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단편 소설 습작에 집중했다. 학교 교사가 되기 위해 웨스턴 리저브 대학교에 진학했으나, 대공황으로 인해서 학업을 그만 두고, 클리브랜드 도서관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1934년 "안드레이 알리스 노튼"이라는 필명으로 출간된 그녀의 첫 책은 "왕자의 부대 - 황태자이자 몰바니아의 후계자인 듯 한 마이클 칼의 여러 모험들"이었다. 1940년에서 41년까지 미국 국회 도서관에서 일하던 그녀는 갑작스러운 프로젝트의 취소로 워싱턴 DC 근처의 서점을 인수하여 운영한다. "신비의 집"이라는 이름의 서점이었으나, 인수 후 얼마 되지 않아 경영난으로 문을 닫게 된다. 이후 클리브랜드 도서관을 복귀하여 건강 상의 이유로 은퇴하는 1950년까지 근무한다. 은퇴 후 SF에 특화된 그넘 출판사의 보조 편집자로 일하게 된다. 1958년 이후에는 생을 마칠 때까지 전문 작가로서 활동했다. 1947년 단편 SF 소설인 "분화구의 사람들"을 발표한 이후, 21편에 걸친 SF와 판타지, 역사 소설 영역의 작품을 발표했다. 대표작으로는 ""뿔의 후온", "보르도의 왕자 후온", "우주비행사의 아들", "서기 2250년" 등이 있다. 그녀가 가장 심혈을 기울인 시리즈는 1963년 시작된 "마녀 세계"연작이었다. 그녀의 소설을 관통하는 모티브는 일종의 "통과 의례"적 구성이다. 소외된 국외자가 여행을 떠나면서 그들의 잠재력을 깨닫고 귀환한다는 구조가 그녀의 소설 속에서 다양한 형태로 반복되었다. ("모든 고양이는 회색이다"에서도 이곳 저곳을 떠도는 스티나가 "화성의 여왕"호를 찾아 떠나서 자신의 신체적 결점이 오히려 강점으로 발휘되는 순간을 경험하게 된다) 그녀의 작품은 그레그 베어, 루이스 맥마스터 부졸드, 타냐 허프, 메르세데스 러키, 캐서린 아사로 등의 작가등에 영향을 미쳤다. 1983년 노튼에게 그랜드 마스터상을 수여한 미국 SF 판자지 작가 협회는, 2005년 "안드레이 노튼상"을 제정하였다. 그 상은 청소년/20대 문학 분야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벌인 작가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종종 "SF와 판타지의 대모"로 불리우는 노트는 2005년 호흡기 질환으로 테네시 주에서 사망했다. 그녀의 마지막 작품은 "전갈자리의 지배자"로 2005년 출간되고, 사후에도 공동 작업을 한 쟌 레이브에 의해서 "쿼그 성으로의 귀환" (2006), "드래곤의 마법사" (2006), "마법의 맛" (2008) 등이 발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