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힘은 하늘이 내려 준 거야. 사람들을 도우라고.
그러니까 이제부터 옳은 일에만 힘을 쓰기로 하자.”
무시무시한 괴력의 소유자, 주평화.
괴물이 되지 않기 위해 아빠와의 약속을 강박적으로 지켜 나간다.
남들이 원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하지만,
스스로가 원하는 것에 대해서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다.
그렇게 하루하루 살아가던 어느 날,
평화는 차원 이동을 한다.
제국을 멸망시키려는 마룡을 물리치게 된 평화.
용사로서의 명예도 잠시,
황제의 청혼을 받고 도망치듯 제국을 떠난다.
그렇게 시작된 산골에서의 은둔 생활.
“넌 진짜 이상한 인간이야.”
그러나 요정처럼 아름다운 소년, 마나를 구하면서
평화로웠던 삶에 또 한번 파란이 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