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주는 복싱을 하는 여고생이다. 각지게 찢어진 눈매 때문에 '네모'라는 별명으로 복싱 체육관에서 유명한 윤주는 아마추어 복싱 대회를 앞두고 있다. 그녀는 복싱 코치이자 선배인 민욱에게 남다른 마음을 품고 있다. 그리고 아마추어 대회 준비가 잘 되고 있느냐는 민욱의 질문에, 윤주는 대회에서 우승을 하면 자신의 소원을 하나 들어달라고 한다. 잘생긴 민욱의 얼굴에 미소가 떠오르고 흔쾌히 그러겠다는 대답이 나온다. 그리고 윤주는 대회에서 당당하게 우승을 하고, 다음날 체육관에서 민욱을 만나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려고 한다. 그러나 그 말은 예기치 않은 사고로 인해서 전해지지 못한다.
복싱을 하면서 자신만의 꿈을 키워 나가는 네모, 윤주. 그녀 곁에서 항상 지켜주는 남자, 민욱. 달달한 땀냄새와 씁쓸한 눈물향이 뒤섞인 묘한 매력의 로맨스 단편.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로맨스 - 한뼘 로맨스 컬렉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