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를 신고 차이나를 걷는 여자

이은영 | RHK | 2018년 08월 10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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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월스트리트, 한국 대기업, 중국 자본의 심장부까지
토종 한국 여자의 글로벌 커리어 분투기

여기 한 여자가 있다.
155센티미터의 키에 가녀린 체구를 가진 그녀는 유학이 흔치 않던 시절, 한국에서 대학교를 졸업하고 온전히 혼자 힘으로 아이비리그 대학원에 진학한다. 대학원에서 언어학 박사 학위를 받은 그녀를 두고 ‘한국으로 돌아와 좋은 교수가 될 것’이라 말했던 모두의 기대를 보기 좋게 비웃으며, 결국 그녀는 가장 거칠고 남성적인 비즈니스 분야인 M&A를 선택한다.
이 책은 작고 내성적인 토종 한국 여자가 어떻게 글로벌 비즈니스 무대의 중심에 우뚝 설 수 있었는지 그 과정을 그린 커리어 분투기이다. 0에서 100을 일구어낸 그녀의 ‘격이 다른 노력’은 그 자체로 엄청난 감동을 준다. 또한 그녀의 화려한 커리어 스토리는 IMF 구제금융, 닷컴 버블,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등 금융사의 굵직한 사건들과 맞물려 한 권의 비즈니스 소설처럼 흥미진진하게 읽힌다. 합리적이고 정확한 월스트리트 기업, 사내 정치가 중요한 한국 기업, 속을 드러내지 않는 중국 기업 등 서로 다른 업무 방식을 가진 각국 회사들을 비교해보는 재미는 덤이다.
최고의 커리어를 쌓으려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궁금한 이들에게, 이 책은 가장 확실한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이은영
대전에서 평범한 가정의 셋째 딸로 태어나 전 세계를 누비는 M&A 전문가로 성장했다.
연세대학교 영문학과 졸업 후 전액 장학금을 받고 미국 코넬대 언어학과 대학원에 진학, 만 27세에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공부가 가장 쉬웠으나, 호기심을 좇아 전 세계 최고의 컨설팅 회사 맥킨지 코리아에 컨설턴트로 입사했다. 입사 초기, 한국에 IMF 사태가 발발해 도산하는 기업들이 생기면서 M&A 컨설팅 기회가 생겼고, 이때 M&A에 매력을 느껴 홍콩 골드만삭스에 기업 금융 전문가(investment banker)로 입사했다. 아시아 주요 기업들을 클라이언트로 삼고 그들의 M&A 딜을 수행했으나 닷컴 버블과 사스 사태로 전 세계 금융 경제가 얼어붙으면서 자연스럽게 골드만삭스와 작별했다.
그 후 투자은행 리먼 브러더스에 입사해 고수익 채권 투자 전문가로서 리스크를 책임지는 직접 투자자가 됐다. 하지만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가 불러온 미국발 경제 위기로 한국 리먼 브러더스까지 흑자 파산하는 비운의 역사를 지켜봐야 했다. 그러고는 ‘이제 한국 기업에서 일할 때’란 생각에 SK 그룹에 M&A 담당 임원으로 입사, 외국 기업 투자와 인수를 통한 한국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이끌었다. 이후 세계 10위 규모인 중국 안방 보험의 유일한 외국인 임직원으로서 국내에 중국 자본을 대거 유치했다.
언어학자에서 컨설턴트로, 컨설턴트에서 M&A 전문가로, 월스트리트 회사에서 한국 회사·중국 회사로, 업의 생태계는 물론 국경까지 가볍게 넘나들며 일해온 그녀는, 스무 살 전까지 외국 한 번 나가본 적 없는 토종 한국인인 자신이 어떻게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에서 최고의 커리어를 쌓을 수 있었는지 그 비결을 이 책에서 최초로 공개한다.

목차소개

프롤로그_ 눈부신 커리어를 꿈꾸는 당신에게

1장_ DKNY와 프라다 그리고 맥킨지
언어학자에서 컨설턴트로
트라우마, 악순환을 경계하라
드디어 길을 찾다

2장_ 프로들의 집합소, 골드만삭스
컨설턴트에서 M&A 전문가로
프로액티브하게 일하라
주당 140시간의 타임시트
내가 디시전 메이커다
소심한 여자의 라포르 만들기

3장_ 역사의 현장, 리먼 브러더스
M&A 전문가에서 글로벌 자본가로
투자와 리스크를 배우다
리먼 신화가 무너지던 날
‘글로벌’의 진짜 의미

4장_ 글로벌 기업이 되고 싶은 로컬 기업, SK 그룹
글로벌 자본가에서 한국 대기업 임원으로
사내 정치도 내 방식대로
한국 기업에 불어넣은 글로벌 기운

5장_ 마침내 신대륙을 밟다, 안방 보험
한국 대기업 임원에서 중국 자본의 큰손으로
차이니스월을 넘어서
중국 재벌 그룹의 유일한 외국인 임원
매뉴얼 없는 회사에서 일하기
안방과의 이별 그리고

에필로그_ 점을 뿌릴 수 있는 청춘은 축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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