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주변의 풀과 나무 등 모든 것이 다 약용식물이지만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현대의학과 병행하여 약용식물을 활용하면 질병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약학박사 배종진 교수(우석대학교 약학대학)의 신간 《우리 몸에 좋은 30가지 약용식물 활용법 2》권은 《우리 몸에 좋은 30가지 약용식물 활용법 1》권에 이어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약용식물 30가지를 추가로 엄선했다. 2권에 수록된 약용식물은 천연벌꿀, 은조롱, 뽕나무, 약모밀, 지치, 더덕, 도라지, 칡, 으름덩굴, 작약, 갈대, 목단, 치자나무, 원추리, 화살나무, 다슬기, 쇠비름, 초피나무, 배초향, 꿀풀, 노각나무, 바위솔, 넉줄고사리, 딱총나무, 골담초, 마삭줄, 담쟁이덩굴, 고로쇠나무, 독활, 엄나무 등이다.
저자인 배종진 교수는 “지구상에는 50만 종 이상의 식물이 분포한다. 우리나라에는 80과 243속 4,200여 종의 식물이 자생하는데, 이중 1,000여 종이 약용식물로 분류되어 있다.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풀과 나무 등 모든 것이 다 약용식물이지만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현대의학과 병행하여 약용식물을 활용하면 질병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한다.
다시 말해 약용식물의 효능을 제대로 알고 활용하면 질병치료에 도움이 되지만, 잘못 알고 쓰면 큰 낭패를 볼 수 있다고 지적한다.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저자가 밝힌 2권의 4가지 구성 요소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탈모와 미백 등 피부질환, 폐·신장질환, 항암, 중금속해독 등 현대인의 질병 치료에 도움이 되는 식물 외에 <천연벌꿀>과 간질환에 도움이 되는 <다슬기>를 포함했다.
둘째, 약용식물의 기원, 분포, 특징, 성분 등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과 함께 유사 식물, 독초구별법 등도 상세히 비교함으로써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셋째, 약용식물의 약용부위, 채취시기·방법, 질병에 따른 효능과 활용법을 명시하고, 사계절 변화무쌍한 모습의 사진 340여 장을 삽입했다.
넷째, 우리 선조들이 집대성한 고전문헌과 의학서적을 기초로 필자가 체험한 내용 및 실험결과를 바탕으로 실생활에 접목할 수 있도록 알기 쉽게 기술했다.
이번에 펴낸 《우리 몸에 좋은 30가지 약용식물 활용법 2》권은 우리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뽕나무, 더덕, 도라지, 칡, 갈대, 담쟁이덩굴 외에 약효가 뛰어난 천연벌꿀, 지치, 꿀풀, 넉줄고사리, 골담초 등 약용식물 30가지를 엄선해서 다루고 있다.
저자인 배종진 교수는 2014년 1월부터 현재까지 5년 동안 KBS 제1라디오 <싱싱농수산> 프로에 매주 고정 출연, <약용식물 활용법>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다. 특히 매주 전국의 산야를 누비며 직접 촬영한 수만 장의 사계절 약용식물 사진들 가운데 생생한 현장 사진 340여 장을 사용했다는 점이 큰 강점이라 하겠다.
이 책을 통해 단 하나라도 좋은 지식을 얻게 된다면 그것을 최고의 보람으로 생각한다.
자연은 언제나 우리를 반겨주는 어머니의 품과 같고,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생명체가 존재하는 곳이다. 우리 산야에는 현대인의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약용식물이 수없이 많다. 하지만 그 용도와 가치에 맞게 활용하지 못하면 아무 곳에도 쓸모없는 한낱 잡초에 불과할 것이다.
필자는 산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좋아하는 산꾼으로 틈만 나면 이 땅 구석구석을 누비고 다녔다. 하나의 약용식물 특성을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 수십 번 현장 답사를 하면서 연구해왔다. 산을 향한 필자의 발걸음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다. 광활한 자연 속에서 배운 것을 생활화하고 그 기쁨을 이 책을 읽는 모든 분들과 같이 하고자 한다. 이 책을 통해 단 하나라도 좋은 지식을 얻게 된다면 그것을 최고의 보람으로 생각한다.
이 책은 약용식물을 처음 접하는 초보자, 일반인에서부터 한약학, 한의학, 대체의학 등 한방 관련학과 학생이나 교수 등 한약을 전문적으로 공부하는 사람에 이르기까지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저자가 <머리말>에서 밝힌 것처럼, 이 책이 독자들에게 두고두고 활용할 수 있는 건강지킴이가 되길 기대해 본다. 1권과 2권에 소개된 60종의 약용식물을 잘 활용하면, 본인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훌륭한 <약용식물보감>이 될 것이다.
저자는 금년 중 약용식물 40종을 추가한 《우리 몸에 좋은 약용식물 활용법 3》(1~3권 총 100종의 약용식물 수록)을 발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