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 매큐언
현대 영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1948년 영국 서리 지방 알더샷에서 태어났다. 군인이었던 아버지를 따라 싱가포르와 독일, 리비아 등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자랐다. 1970년 서식스대학교 영문학부를 졸업한 후 이스트앵글리아대학교에서 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고, 소설가 맬컴 브래드버리의 지도하에 소설 창작을 공부했다. 1975년 소설집 『첫사랑, 마지막 의식』으로 데뷔했고, 이 책으로 서머싯 몸 상을 수상했다. 1998년 『암스테르담』으로 부커 상을 받았고 이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속죄』로 LA 타임스 도서상, 전미비평가협회상 등을 수상했다. 2007년 이 작품을 원작으로 조 라이트 연출, 키라 나이틀리 주연 영화 〈어톤먼트〉가 개봉되어 큰 사랑을 받았고 골든글로브 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2016년 자궁 속 태아를 화자로 『햄릿』을 재해석한 『넛셸』이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의 "주목할 만한 책"에 선정되었으며, 가디언과 타임스, 데일리 텔레그래프, 오프라닷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NPR 등 여러 매체로부터 그해 최고의 책으로 꼽혔다. 2010년 발표한 『솔라』는 환경단체 케이프 페어월의 초청으로 여러 예술가, 과학자와 북극해의 스발바르를 견학한 경험에서 영감을 받아 오랫동안 고심한 "기후변화"라는 주제를 발전시킨 소설이다. 한물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의 우여곡절을 풍자적으로 그린 이 작품으로 매년 최고의 코미디 소설에 수여하는 볼렝저 에브리맨 우드하우스 상을 받았다. 그밖의 작품으로 『시멘트 가든』 『이노센트』 『검은 개들』 『체실 비치에서』 『토요일』 『스위트 투스』 『칠드런 액트』 등이 있다. 2000년 영국 왕실로부터 커맨더 작위를 받았고, 2011년 예루살렘 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