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생전 죄를 지은 자가 죽으면 간다는 '염라계', 그리고 끔찍한 고통의 비명과 피가 튀기는 '지옥'.
염라계의 이치를 깨고 지옥의 죄수에서 지옥의 인간으로 살아가게 된 '리'의 잃어버린 기억 찾기와 염라계 적응기.
염라대왕의 뜻에 따라 지옥의 문을 지키는 문지기가 된 리는 지옥을 탈출한 탈옥수들을 쫓아 인간계로 내려가게 되는데...
“리.”
그때 리를 불러 세운 건 세드릭이었다. 세드릭은 조금 누그러진 얼굴로 리와 시선을 마주하고 있었다. 리가 지옥인이 되어서 누구보다 가까이 함께 했던 세드릭. 그런 세드릭이 굳게 다물었던 입술을 열었다.
“네가 나와 했던 약속은 지켰다.”
“·······?”
“···그러니 너와 나는 친구다.”
리는 곧 그가 하는 말의 의도를 깨달았다. 염라계에서 리가 세드릭에게 검술을 배우던 당시 리는 세드릭에게 친구 하자고 말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세드릭은 리가 진심이 담긴 표정을 지을 때까지 그에 대한 대답을 보류해두겠다고 했었다.
“언제부터야? 약속을 지키기로 한 건.”
“···네가 울었을 때.”
“···빨리 말하지, 늦었잖아.”
리가 기억을 되찾고 페이지의 주검을 보며 눈물을 흘렸을 때, 세드릭은 그와의 약속을 지키기로 마음먹었다. 세드릭은 더는 입을 열지 않았지만 처음으로 부드러운 미소를 짓고 있었다. 리는 그 모습에 눈을 크게 떴다가 이내 피식 웃음을 흘리며 몸을 틀었다. 리는 차원의 문으로 들어서며 고개를 돌렸고, 리는 그들을 향해 환히 미소 지으며 손을 흔들었다.
“잘 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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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소개
쇼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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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141화~156화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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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지옥과 환생을 소재로 한 퓨전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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