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셀러를 넘어선 세기의 고전(古典)
〈영에 속한 사람〉은 전세계적으로 베스트 셀러를 넘어 세기의 고전(古典)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이미 십 수만 명이 읽은 것으로 추정된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영적 생명에 큰 유익을 얻었으며, 또 수많은 사람들이 읽고 온전한 영적 노정으로 들어설 수 있었다.
이 책에 대한 오해도 간혹 있었는데, 그것은 주로 저자의 서문(재판을 내면서, 서문, 편집을 마치고서)을 심사숙고하지 못하고 간과한 데서 기인한 문제라고 생각된다. 이 책에서 워치만 니의 서문은 본문 못지 않게 중요한 가치와 의의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이것이 이 책을 어떻게 읽고 적용할 것인가에 대한 기초적인 매뉴얼의 기능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서문의 안내를 받아가며 한 장, 한 장 읽어나갈 때, 우리는 이 책이 가져다 줄 크나큰 영적 축복을 그대로 흡수할 수 있을 것이다.
또 다른 측면에서, 우리는 워치만 니의 사상과 의도에 더욱 깊이 있고 포괄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투옥되기 전까지 30여년 동안 워치만 니는 그리스도와 교회를 중심으로 믿는 이들의 영적 생활을 온전케 하고 하나님의 중심 사상을 전달하는 수많은 말씀들을 해방해 냈으며, 그 메시지들은 현재 62권의 《워치만 니 전집》―한국복음서원 刊―으로 남겨져 있다. 가장 초기 저작인 이 책을 필두로 풍성하고 균형잡힌 워치만 니의 사역을 이해할 때, 독자들은 그의 사상과 위임에 더 깊은 공명(共鳴)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수십 권에 이르는 워치만 니의 저술들은 많은 부분이 그가 구두로 전한 메시지들을 녹취하여 편집한 것이다. 그러나 〈영에 속한 사람〉은 엄청난 대가를 지불하여 그가 얻은 영적 체험을 한 구절 한 구절 피땀을 쏟아가며 직접 집필한 대표적인 저서이다. 특별히 이 책에서 워치만 니는 단어 사용 하나 하나에 심혈을 기울였는데, 이는 영적인 문제에 있어서는 영적인 고유 명사 하나가 믿는 이들의 체험을 크게 좌우할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그가 쓴 서문들을 보라). 따라서 이제 독자들은 왜 우리에게 〈영에 속한 사람〉 중국어 원문 번역본이 절실히 필요한지를 이해하게 되었을 것이다. 중문판 원서 번역본과 여타의 번역본의 차이는 확연하며, 사실 그것은 독자들의 추측을 훨씬 뛰어넘는다.
초판 번역으로부터 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원문에 더욱 충실한 번역과 국어다운 문체로 개정하여 정확하고 이해하기 쉬운〈영에 속한 사람〉을 내놓게 되었다. 새롭게 선보이는 이 개정판이 한국의 독자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